전국연안어업인 700명 부산 집결 "우리수산물 안전하다"

"국민 불안하게 만들지 말라"
"정치권은 수산물 소비 위축 해결방안 마련하라"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10일 오전 부산 동구 부산역 광장에서 한국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가 '우리 수산물 소비촉진 어민 호소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2023.07.10. dhwon@newsis.com

[부산=뉴시스]김민지 원동화 기자 = "우리 수산물은 지금 당장 먹어도 될 만큼 안전하다. 근거 없는 정쟁과 왜곡된 정보로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지 말고 수산물 소비 위축에 대한 방안을 마련해달라."

한국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가 10일 오전 부산 동구 부산역 광장에서 어업인에 대한 피해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수산물의 안전성을 강조하는 '우리 수산물 소비촉진 어민 호소대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대성 한국연안어업인연합회장과 임정훈 대형기선저인망수협 조합장, 김상태 한국연안어업인연합회 충남지역 회장 등 연안어업인 7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연합회장은 "코로나19를 끝내고 우리 어민들이 생업 전선으로 돌아오는 이때 일본 정부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로 2차 타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다 생활을 통해 몸소 익힌 자연의 섭리에 따르면 일본 후쿠시마 앞바다에 살던 물고기들이 우리 동해나 남해 앞바다에서 잡혔다는 이야기는 들은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막연한 불안감만 부추기는 일부 전문가들의 행태를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 조합장은 대형 화면에 비쳐진 해류도와 함께 지구본을 손에 직접 들어 보이며 바다 해류를 설명했고 "해류의 섭리에 따라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며 수산물 오염 가능성도 작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산물에 대한 오염도 검사를 철저히 해서 단 한 마리라도 이상 물질이 발견되면 전부 폐기 처분하고 배 운행을 멈추겠다"고 덧붙였다.

[부산=뉴시스] 김민지 기자 = 10일 오전 부산 동구 부산역 광장에서 한국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가 '우리 수산물 소비촉진 어민 호소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2023.07.10. mingya@newsis.com

김 충남회장은 어업인의 요구 6가지로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수산물 소비 위축에 대한 정치권의 방안 마련 ▲왜곡된 정보로 인한 국민 선동 중단 ▲직·간접적 피해에 대한 법적 책임 ▲학계·어민·시민 참여 국민공청회 마련 ▲피해 산정 결과 반영한 대책 마련 등을 언급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어업인들은 스티로폼 박스에 담아온 수산물을 손으로 들어 보이며 "우리 수산물은 지금 당장 먹어도 될 만큼 안전하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단체로 큰절을 하며 수산물 소비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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