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사법 리스크 심화...최대주주 구속에 칼빼든 '초록뱀', 쇄신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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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뱀그룹이 경영 쇄신을 위한 배수진을 쳤다.
주작 조작에 연루된 혐의로 구속된 원영식 초록뱀그룹 회장은 경영권에서 손을 떼고, 일체의 투자활동을 하지 않기로 했다.
김 의장이 밝힌 초록뱀그룹의 구체적 쇄신 방안은 △최대주주 원 회장의 퇴임 △그룹사 차원의 지배구조 개선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메자닌 투자 금지 △정관상 목적 사업 중심의 영업활동 전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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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초록뱀그룹이 경영 쇄신을 위한 배수진을 쳤다.
주작 조작에 연루된 혐의로 구속된 원영식 초록뱀그룹 회장은 경영권에서 손을 떼고, 일체의 투자활동을 하지 않기로 했다. 회사 차원의 메자닌 투자도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초록뱀그룹은 1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발생한 최대주주 관련 사건에 대한 사과와 함게 경영 정상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회견에는 초록뱀미디어를 비롯해 초록뱀컴퍼니, 초록뱀이앤엠 등 그룹 계열사 대표들이 모두 참석했다.
그룹 경영위원회 의장을 맡은 김세연 초록뱀미디어 부회장은 “모든 분들에게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이번 일을 반면교사로 삼아 해당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한 내부통제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이 밝힌 초록뱀그룹의 구체적 쇄신 방안은 △최대주주 원 회장의 퇴임 △그룹사 차원의 지배구조 개선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메자닌 투자 금지 △정관상 목적 사업 중심의 영업활동 전개 등이다.
김 의장은 “원 회장은 앞으로 그룹의 모든 직위에서 사퇴한다”며 “회사의 영업활동 및 투자, 재무 활동과 관련해 어떠한 직책과 직무도 맡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 김 의장은 “각 계열사의 대표이사들과 주요 임원진이 참여하는 그룹경영위원회를 구성하겠다”며 “그룹 경영위원회를 경영협의체로 삼아 전략적 방향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쟁점이 된 메자닌 투자에 대해서도 김 의장은 "문제의 소지가 있는 메자닌 투자를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며 "경영상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아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그룹 각 계열사들은 임시주총을 소집할 예정이다. 정관변경을 통해 CB, BW, 전환우선주(CPS) 등의 메자닌 투자를 주총 결의사항으로 못박아 무분별한 메자닌 투자를 금지키로 했다.
김 의장은 “최대주주 구속으로 그룹이 대내외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도 "투자활동이 아닌, 본연의 영업활동을 중심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최대한의 성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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