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 '건폭' 1325명 송치…580명가량 조사 중

양효원 기자 2023. 7. 10.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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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이 건설 현장을 돌면서 금품을 갈취하는 이른바 '건폭' 관련자 1325명을 검찰에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경기남부청에 따르면 이날까지 경찰이 검찰 송치한 건설 현장 범죄 행위 사건은 모두 108건(1325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건설 현장 경우 집회나 민원으로 공사가 늦어지면 결국 건설사 피해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러한 점을 악용해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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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현장 돌며 금품 빼앗는 등 '건폭' 108건 검찰 송치
건폭 사건 관련자 3분의 2 양대노총 소속 노조원
[수원=뉴시스] 지난해 11월 경기 수원시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노조원이 공사 현장 장비 차량이 나가지 못하도록 차량 밑에 들어가 있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양효원 기자 = 경기남부경찰청이 건설 현장을 돌면서 금품을 갈취하는 이른바 '건폭' 관련자 1325명을 검찰에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경기남부청에 따르면 이날까지 경찰이 검찰 송치한 건설 현장 범죄 행위 사건은 모두 108건(1325명)이다. 81건(576명)에 대해서는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 조사 '건폭' 사건 가운데 양대노총인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소속 노조원은 전체 3분의 2 수준으로 파악됐다.

사례를 살펴보면 2021년부터 지난해 사이 건설노조를 만들어 경기지역 일대를 돌며 건설사를 협박, 금품을 갈취한 노조 집행부와 노조원 10여 명이 덜미를 잡혔다.

이들은 건설사에 '집회를 열겠다' 등 방식으로 협박, 1억6000만 원 상당을 빼앗았다.

또 같은 방식으로 1억7000만 원 상당을 갈취한 조직폭력배 출신 노조원들도 검거, 검찰 송치됐다.

이들 역시 2021년부터 올해까지 수도권 일대 14개 건설 현장을 찾아 장기간 집회를 열겠다고 협박하는 방식으로 범행했다.

경찰은 이들이 조직적으로 범행하고 금품을 빼앗을 목적으로 노조를 조직했다고 판단.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건설 현장 경우 집회나 민원으로 공사가 늦어지면 결국 건설사 피해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러한 점을 악용해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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