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세·77세?…미 대선 후발 주자들, 운동 모습 공개 "난 튼튼"

김용태 기자 2023. 7. 10.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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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미국 대선에서 80세 안팎인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맞붙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나이가 81세, 트럼프 전 대통령은 77세인 만큼 상대적으로 젊고 튼튼한 자신을 주목해 달라는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보다는 조금 낫다고 해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건강이 우려된다는 여론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젊음을 내세운 후발 주자들의 선거전략이, 바이든-트럼프 재대결 판세를 뒤흔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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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미국 대선에서 80세 안팎인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맞붙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뒤쫓는 주자들은 상대적으로 젊고 건강하다는 걸 적극적으로 내세우기 시작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야외에서 청바지만 입은 채 팔 굽혀 펴기를 하고, 역기를 들며 건강을 과시합니다.

올해 69세 케네디 주니어로, 케네디 전 대통령 조카이자 미국 민주당 경선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에 이어 2위를 달리는 인물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이어 공화당 여론조사 2위, 44세 디샌티스도 나섰습니다.

대학 시절 야구팀 주장이었다는 점을 은근히 강조하는가 하면, 후원단체는 디샌티스가 배트를 든 사진을 넣어 야구 카드를 제작했습니다.

내년 대선에서 이곳 백악관을 넘보는 후발 주자들이 체력을 과시하고 나선 건 다 이유가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나이가 81세, 트럼프 전 대통령은 77세인 만큼 상대적으로 젊고 튼튼한 자신을 주목해 달라는 겁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공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발이 걸려 넘어지는 등 건강이상설이 심심치 않게 제기돼 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보다는 조금 낫다고 해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건강이 우려된다는 여론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이런 약점을 파고들기 위해 다른 후보들은 테니스를 하거나, 운동하는 모습을 선보이며 유권자들에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팀 스콧/공화당 상원의원 (대선 출마 선언) : 여러분의 기도와 격려의 말, 그리고 긍정적인 생각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젊음을 내세운 후발 주자들의 선거전략이, 바이든-트럼프 재대결 판세를 뒤흔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김용태 기자 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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