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맞으면 수술하죠"…안면골절에도 언제든 달리고 넘어질 준비 되어있다[SPO 인터뷰]

박정현 기자 2023. 7. 10.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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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이 골절돼) 처음에는 무서웠지만, 또 맞으면 수술하면 된다는 생각이다."

kt 위즈 트레이드 복덩이 이호연(28)은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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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중인 kt 위즈 내야수 이호연. ⓒ수원, 박정현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정현 기자] “(안면이 골절돼) 처음에는 무서웠지만, 또 맞으면 수술하면 된다는 생각이다.”

kt 위즈 트레이드 복덩이 이호연(28)은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이호연은 시즌 중반 롯데를 떠나 kt로 트레이드 이적했다. 마법사 군단에 합류해 25경기 타율 0.286(75타수 20안타) 1홈런 1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60으로 활약하고 있었으나 지난달 21일 자신의 파울 타구에 맞아 왼쪽 코뼈 미세골절로 이탈했다. 이후 재활 기간을 거쳐 17일 만에 1군 경기에 나섰다.

▲ kt 위즈 내야수 이호연. ⓒkt 위즈 공식 SNS 캡처

이날 이호연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부상 부위가) 처음에는 티가 안 났는데, 아직도 좀 빨간 것 같다. 통증도 아직 있긴 하다”고 말했다.

이호연은 복귀 의지를 보이며 전반기가 끝나기 전 1군에 돌아왔다. 이는 그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이기도 했다. 이탈 전 10경기 타율 0.367(30타수 11안타) 5타점으로 상승세였고, 팀에 빠르게 합류해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는 점 등 여러 요인이 뒤따랐다.

이호연은 “(잘할 때 이탈해서) 속상했다. 빨리 복귀하고 싶었지만, 감독님께서 ‘쉬다가 돌아오라’고 하셨다”라며 “(안면이 골절돼) 처음에는 무서웠다. 야구하면서 처음 맞기도 했는데, 또 맞을 일이 있을까 생각한다. (혹시나) 또 맞으면 수술하면 된다는 생각이다”며 트라우마는 없다고 얘기했다.

경기를 몰입하다 보면, 때때로 자신의 몸 상황을 잊기 마련이다. 강습 타구를 낚기 위해 지면으로 몸을 던지기도 하고, 주루할 때도 거침없이 슬라이딩에 나선다. 아직 통증이 남아있지만, 걱정 없이 최선을 다해 플레이하리라 각오를 밝혔다.

▲ 이호연은 언제든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리라 다짐했다. ⓒkt 위즈

이호연은 “(또다시 다치게 될) 걱정했으면 야구를 안 했을 것이다. 또 다치면 내 운이라고 생각한다. 하늘에 맡기겠다”고 대답했다.

하루 전(8일) 이호연은 익산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야간경기를 끝낸 뒤 곧바로 운전해 수원으로 왔다. 도착 시간은 다음날 새벽 1시. 그럼에도 1군에 합류한 이호연의 얼굴은 밝아 보였다. “새벽 1시쯤 도착해 바로 잠들었다. (1군과 퓨처스를 자주 오가서) 이런 일이 많다”라며 “1군에서 뛰면 좋다. 설레는 마음으로 왔다”고 미소를 보였다.

한편 이호연은 9일 KIA전 6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팀은 1-5로 패했지만, 상대 선발 마리오 산체스와 맞대결에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 대포 한 방(시즌 2호)을 터트려 남은 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 이호연은 복귀전부터 홈런을 때려내며 기대감을 높였다. ⓒkt 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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