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생수 물가, 1년 전 대비 10.8%↑…11년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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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생수 물가 상승률이 11년 만에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조금씩 낮아지고 있지만, 생수는 여전히 두 자릿수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생수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2.09로 1년 전보다 10.8% 상승했습니다.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2.7%로 21개월 만에 2%대에 접어들었지만, 생수 물가는 꾸준히 두 자릿수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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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생수 물가 상승률이 11년 만에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조금씩 낮아지고 있지만, 생수는 여전히 두 자릿수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생수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2.09로 1년 전보다 10.8% 상승했습니다.
지난 2012년 6월 11.6% 이후 11년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생수의 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 0.4%에서 지난 4월 10.2%까지 치솟았다가 5월엔 9.3%로 약간 둔화했으나 지난달 다시 반등했습니다.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2.7%로 21개월 만에 2%대에 접어들었지만, 생수 물가는 꾸준히 두 자릿수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는 겁니다.
생수 제품들의 가격이 일제히 인상된 것이 주요 원인입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12월부터 아이시스 등 생수와 음료 제품 출고가를 평균 8.4% 인상했고, 올 2월엔 시장 점유율 1위인 제주삼다수의 출고가가 2018년 이후 5년 만에 인상돼 평균 9.8% 올랐습니다.
강원평창수도 같은 2월에, 동원샘물은 지난 4월에 각각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편의점 자체브랜드 PB 생수들도 지난 4월부터 가격이 100원에서 200원 올랐습니다.
생수 업계는 페트병 가격 인상과 물류비용 상승 등을 이유로 꼽고 있습니다.
출고가가 오른 생수 제품들은 기존 가격의 재고물량이 다 소진된 이후 시장에 본격적으로 풀릴 전망이어서 생수 물가가 이달부터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최호원 기자 bestig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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