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센텀2지구에 "치의학 연구원·산업단지 유치”

박재관 기자 2023. 7. 10.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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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로 취임 100일을 맞은 부산시치과의사회 김기원 회장이 △부산 센텀2지구 치의학연구원 및 첨단치의학산업단지 유치 △불법광고를 내세운 초저가 불법 덤핑치과 △의료계 최대 이슈였던 간호사법 등에 대해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부산시치과의사회 김기원 회장(미시간부부치과 대표원장)을 10일 만나 부산지역 치과 개원가의 현실과 주요 추진사업 등에 대한 비전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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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최근 추경예산 확보…용역 절차 돌입
김기원 부산시치과의사회장 취임 100일 인터뷰
부산시치과의사회 김기원 회장(가운데)이 구강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구강건강 증진에 힘쓴 보건의료인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부산시치과의사회 제공).

(부산ㆍ경남=뉴스1) 박재관 기자 = 10일로 취임 100일을 맞은 부산시치과의사회 김기원 회장이 △부산 센텀2지구 치의학연구원 및 첨단치의학산업단지 유치 △불법광고를 내세운 초저가 불법 덤핑치과 △의료계 최대 이슈였던 간호사법 등에 대해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코로나19 등으로 한동안 치르지 못한 건치아동선발대회를 지난 5월 개최하고, 6월 9일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구강보건의 날 행사를 열었다. 부산광역시 치과위생사회, 부산대치의학전문대학원, 부산 소재 치위생학과 및 부산광역시와의 연계를 통해 구강보건교육, 검진, 공연 같은 대시민 캠페인도 펼쳤다.

부산시치과의사회 김기원 회장(미시간부부치과 대표원장)을 10일 만나 부산지역 치과 개원가의 현실과 주요 추진사업 등에 대한 비전을 들어봤다.

취임 100일을 맞은 김기원 부산시치과의사회장이 10일 ‘뉴스1 부산경남’에 부산 치과계의 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부산시치과의사회의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이고, 취임 100일간의 대표적 성과를 꼽는다면?

▶부산시치과의사회 신임 회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내걸었던 제1공약이 ‘센텀2지구 치의학연구원 및 첨단치의학산업단지 유치’였다. 최근 부산시는 추경을 통해 예산을 확보하고 용역에 들어갔다. 부산시치과의사회의 주장이 일정 부분 반영된 것이다. 발 빠른 진척이다. 기대가 크다.

저는 박형준 부산시장과의 개인적인 인연으로 부산의 핵심지역으로 손꼽히는 센텀2지구에 ‘치의학연구원 및 첨단치의학산업단지 유치’를 1년 전 부산시장 선거에서 당시 ‘박형준 후보’의 시장 공약으로 이끌어냈다. 또, 서부산의료원 및 침례병원 공공의료화 사업에 장애인치과진료센터 설립을 공약에 포함시켰다. 박형준 시장 당선인의 인수위원으로 활동하며 이 같은 공약을 가다듬고 구체화시키기도 했다.

이젠 부산시치과의사회장으로서 부산시와 박형준 시장이 공약을 잘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협의하고, 협력해 나갈 생각이다.

-‘간호법·의료인 면허취소법 저지 규탄 궐기대회’에 참여하며 의료계 이슈에도 목소리를 냈다. 어떤 의미로 봐야 하나?

▶간호법 추진은 사회분열을 조장하고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행위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 보건의료인들이 상생하고 합리적인 대안 협의를 마련하라는 뜻에서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냈다. 다행히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함으로써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고 생각한다. 의료인 면허취소법에 대해서는 정치권과 계속 협의 중이다.

-부산지역 치과 개원가를 위협하는 요소가 있다면?

▶불법 광고를 통해 초저가를 내세우는 불법 덤핑치과가 가장 큰 문제다. 물론 부산에만 국한되는 문제는 아니다. 치과는 병원이지, 마트가 아니다. 불법 진료를 통한 의료질서 문란 행위에 대해서는 대한치과의사협회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법적조치에 나서는 등 대처해 나갈 것이다.

올 하반기 중으로 부산시치과의사회 차원의 공익광고도 할 생각이다. 장기적으로는 부산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과 협의해 교육과정에 의료윤리 교육을 강화할 계획도 마련 중이다.

-임기 중 이루고자 하는 사업이 있다면?

▶치의학연구원 및 첨단치의학산업단지 유치는 임기 내내 추진할 대형 사업이다. 이밖에 부산시치과의사회 종합학술대회(BDEX)를 지역에 국한시키지 않고, 대규모 국제학술대회로 발전시킬 계획을 구상 중이다.

부산시민들과의 적극적인 소통, 회원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 소통 방안도 찾아나갈 생각이다. 구체적으로는 △부산지역 치위생학과와의 협력을 통한 구인구직 사이트 개설 △회원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 및 고품격 음악회 개최 등을 꼽을 수 있다. 올해 처음 개최한 신년음학회는 반응이 좋아 더 발전시키는 방안을 찾고 있다. 부산시치과의사회 문화밴드인 ‘치톡소톡힐링밴드’를 통해 중고거래 장터, 걷기대회, 음악회, 강연회 등도 더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회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요즘은 진료 외에 안팎으로 신경 써야 할 현안들이 많다. 하지만 회원들이 힘을 합친다면 헤쳐 나가지 못할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치과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회원들이 편하게 진료에 임할 수 있도록 부산시치과의사회가 앞장서 나가겠다. 회원 여러분의 지속적인 믿음과 신뢰, 격려를 당부드린다.

paksun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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