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 "소촌공단 특혜 의혹 가능성 확인"

광주시청 전경./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은 10일 "소촌공단 용지 매입과 용도 변경 과정의 특혜 의혹에 대해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 혁신평가담당실을 통해 2018년 3월 산업용지 매입 당시 입주 절차, 용도 변경 심의위원회 절차, 심의위원 명단 유출, 외압 여부 등을 확인한 결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시장은 '특혜 의혹 가능성'이 제기된 부분에 대해선 "여러 부분에서 특혜 가능성이 매우 높음을 확인했다"며 "어떤 부분을 콕 집어서 이 부분이라고 아직은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광주시가 자체 감사를 하거나 경찰,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것은 감사원 감사, 퇴직공무원 등 민간 영역이 있어 어렵다고 했다.

강 시장은 "수사를 의뢰하면 수사 중인 사안이 돼 감사원 감사를 진행할 수 없다"며 "시 자체적으로는 퇴직 공무원이나 민간영역에 대한 감사를 할 수 없어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광산구가 감사를 청구할 방침인 만큼 감사원 감사 결과를 지켜본 뒤 판단할 방침이다.

광산구는 최근 소촌농공단지 내 산업시설 부지를 지원시설 부지로 용도변경을 조건부 승인하면서 부지 소유자에게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