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주민자치 활성화 발표에 이어 실버도서관 개관

박석희 기자 2023. 7. 10.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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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군포시가 주민자치 활성화에 주력하는 가운데 최근 산본도서관 내에 어르신을 위한 실버도서관 '여유당'(與猶堂)을 개관하는 등 다양한 복지정책 추진에 주력하고 있다.

총 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산본도서관 1~2층 면적 736㎡ 공간을 리모델링해 마련한 '여유당'은 어르신 전용 PC 7대와 큰 글자도서, 성인 그림책 등 2300여 권의 도서와 128종의 신문·잡지 등이 비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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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복지정책 추진에 '주력'
군포시청 전경.


[군포=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군포시가 주민자치 활성화에 주력하는 가운데 최근 산본도서관 내에 어르신을 위한 실버도서관 '여유당'(與猶堂)을 개관하는 등 다양한 복지정책 추진에 주력하고 있다.

시민 공모로 이름 지어진 ‘여유당’은 다산 문학선집의 ‘여! 겨울의 냇가를 건너듯 하고, 유! 사방이 두려워하는 듯 하거라'라는 의미가 함축된 말로, 여유로움 마음과 깊이 있는 사색을 의미한다.

총 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산본도서관 1~2층 면적 736㎡ 공간을 리모델링해 마련한 ’여유당‘은 어르신 전용 PC 7대와 큰 글자도서, 성인 그림책 등 2300여 권의 도서와 128종의 신문·잡지 등이 비치됐다.

어르신들을 위한 인문학 아카데미와 국민연금공단의 노후 준비 북카페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인 해당 도서관은 정부가 추진하는 저시력, 고령층을 위한 큰 글자도서 보급에 맞춰 진행했으나, 3년간에 걸친 우여곡절 끝에 개관했다.

지난 2010년 당시 김윤주 전 시장은 관련 도서관을 전국 최초로 건립하려 했다. 하지만 4차례나 시 의회 예산 승인의 벽을 넘지 못해 좌절됐다. 이에 현 하은호 시장이 관련 도서관 개관을 선거 공약으로 제시하고, 이를 해결했다.

군포시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독서를 비롯해 다양한 여유생활을 즐길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관련 도서관을 마련했다"라며 "어르신들이 각종 만남을 통해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군포시는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한 지역자원 조사 및 의제 발굴 용역 발표회를 열었다. 각 동 주민자치회 위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 수행기관들로부터 그간의 추진 과정 등을 청취하고 의견을 공유했다.

용역을 수행한 시민 주권센터, 민주주의 기술학교, 사회투자지원재단, 좋은 동네연구소 협동조합 등이 발표자로 나선 가운데 지역 특성, 지역별 수행 방법론, 종합평가, 주민자치회 의제 발굴 제언 순서로 진행됐다.

실버 도서관 '여유당' 내부 전경.

군포시는 "이번 발표를 통해 노인을 포함한 1인 가구, 청년 가구, 외국인과 다문화 가정, 고령화 지수, 세대별 인구수 등 각 지역의 현황과 특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라고 밝혔다.

여기에 ▲동 단위의 공유 플랫폼 구축과 ▲주민자치회의 사업 통합 플랫폼 전환 등 구체적 성과보다는 주민자치회가 성장할 수 있도록 긴 안목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이에 군포시는 발굴된 의제는 정책공유회를 거쳐 오는 9월에 개최 예정인 주민총회 안건으로 상정하고, 각 지역 주민의 투표를 거쳐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역자원 조사 내용은 주민을 위한 자료 보관 등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하은호 시장은 “시민들이 어디 가서든지 ‘나 군포 살아요’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참여가 군포 발전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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