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12억, 김효주 5억, 유해란 4억 … 한국선수 US여자오픈서 총 33억 벌었다

2023. 7. 10.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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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사진 AP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역사상 가장 많은 총상금(1100만 달러)이 걸린 US여자오픈에 출전한 한국선수는 모두 22명이었다. 이들 중 8명은 컷 탈락했고 14명이 컷을 통과했다.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신지애가 준우승을 차지한 걸 포함해 ‘톱10’에 3명이 들었고 20위 안에는 모두 6명이 포함됐다.

우승 사정권에 들었던 선수들은 아쉬움이 무척 많이 남겠지만 그래도 한국여자골퍼들은 최고 ‘상금 잔치’에서 충분한 상금을 쌓았다. 컷 통과한 14명이 총 벌어들인 상금은 244만 5558달러에 달한다. 컷 탈락 선수들에게도 8000달러씩 지급됐는데, 이 금액까지 합하면 한국여자골퍼들이 벌어들인 총 금액은 250만 9558달러(약 32억 7000만원)에 이른다. 전체 총상금의 22.8%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물론 가장 많은 상금을 획득한 선수는 공동2위에 오른 신지애다.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끝난 대회 최종일 4언더파 68타를 친 신지애는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경기를 마쳐 찰리 헐(잉글랜드)과 공동2위에 올랐다. 우승자 앨리슨 코푸즈(미국·9언더파 279타)와는 3타 차이가 났다.

김효주. <사진 USA TODAY 연합뉴스>
우승상금 200만 달러는 코푸즈에게 돌아갔고 신지애는 100만 달러에 약간 못 미치는 96만 9231달러(약 12억 6000만원)를 손에 쥐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신지애는 올 시즌 12개 대회에서 총 1억 1904만 엔(약 10억 9000만원)을 벌고 있는 데, 이번 준우승으로 JLPGA 시즌 상금보다도 더 많은 금액을 한 번에 획득하는 대박을 쳤다.

첫날 68타를 치고 공동선두로 시작했다가 최종일 2오버파 74타를 기록해 공동6위(2언더파 286타)로 경기를 마친 김효주는 아쉬움이 가장 크겠지만 그래도 36만 9403달러(약 4억 8000만원)의 상금으로 위로를 받을 만하다.

역시 이날 2타를 잃고 단독8위(이븐파 288타)로 대회를 마친 유해란도 올 시즌 자신의 최고 상금인 31만 3713달러(약 4억 원) 수입에 흡족해 할 듯하다.

유해란.<사진 AP연합뉴스>
공동13위를 기록한 박민지와 김세영은 나란히 16만 7641달러(약 2억 2000만원)를 획득했고 공동20위를 기록한 최혜진도 10만 6269달러(약 1억 4000만원)의 상금을 벌어 들였다.

또 공동27위를 기록한 이정은6와 전인지가 7만 7779달러(약 1억 원)를 획득했고 공동33위 이소미와 양희영도 5만 93달러를 받았다.

공동53위로 대회를 마친 강혜지와 이다연 그리고 유소연이 2만 4562달러를, 컷 통과한 한국선수 중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한 공동64위 김아림은 2만 2230달러의 상금을 수령했다.

오태식기자(ots@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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