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과학자 양성·기후위기·챗GPT 미래는?” 과학기자들 머리 맞댄다

2023. 7. 10.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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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자협회는 일반 국민이 궁금해하는 과학적 이슈와 현안에 대해 언론인과 전문가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과학적 해결 방안과 정책적 대안을 논의 및 모색하는 '2023 과학기자대회'를 11일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연다.

유용하 한국과학기자협회장은 "과학기자대회는 공모를 통해 주제를 정하고 과학연구자뿐 아니라 회사원, 교사, 학생 등 일반인들로부터 질문을 받아 언론이 대신해 묻고 전문가들과 심도 있는 논의로 과학기술의 미래와 정책적 발전 방안을 제언해 그동안 많은 호응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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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의과학대학원 학생들이 실험을 하고 있다. [KAIST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과학기자협회는 일반 국민이 궁금해하는 과학적 이슈와 현안에 대해 언론인과 전문가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과학적 해결 방안과 정책적 대안을 논의 및 모색하는 ‘2023 과학기자대회’를 11일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연다.

2018년에 시작해 올해로 6회를 맞는 과학기자대회는 매년 과학·의학계와 언론인,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주제를 공모한다. 올해는 213명이 참여해 총 244개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이 중 79건이나 접수돼 그 열기를 실감하게 한 챗GPT와 53개의 관련 이슈가 제안된 기후위기, 그리고 의료 인력 수급 불균형과 의대 증원 등과 맞물려 의학계의 뜨거운 감자가 된 의사과학자 양성을 주제로 3개 세션이 구성됐다.

‘의사 과학자, 왜 얼마나 필요한가?’라는 질문을 던진 세션1에서는 신찬수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이사장, 의대 출신의 의사과학자인 김한상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종양내과 교수, 이공계 출신의 의사과학자인 이근화 한양대학교 미생물학교실 교수, 의사 출신으로 보건복지부, 세계보건기구(WHO) 등에서 공중보건정책을 담당해 온 정통령 질병관리청 위기대응총괄과장과 정구희 SBS 기자가 의사 과학자를 어떻게 육성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6인 6색의 다양한 시각에서 토론을 벌인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기상재난 및 과학 전문기자인 김진두 YTN 부국장과 이정호 경향신문 과학 담당 기자가 ‘기후위기 골든타임 10년, 과학적 해법은?’을 화두로 기후기상환경 전문가들과 토론을 진행한다.

‘챗GPT 등장’을 주제로 한 세션3에서는 민옥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초지능창의연구소장이 생성형 AI의 등장과 초거대 AI의 한계,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 미래에 대해 설명한다. 과학철학자인 천현득 서울대학교 과학학과 교수·AI연구원 인공지능 ELSI센터장이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에 따른 윤리적이고 책임감 있는 활용 방안을 이야기한다.

유용하 한국과학기자협회장은 “과학기자대회는 공모를 통해 주제를 정하고 과학연구자뿐 아니라 회사원, 교사, 학생 등 일반인들로부터 질문을 받아 언론이 대신해 묻고 전문가들과 심도 있는 논의로 과학기술의 미래와 정책적 발전 방안을 제언해 그동안 많은 호응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과학기자대회가 과학계와 일반 국민 사이 이해의 간극을 좁히고 공감대를 넓혀갈 수 있는 과학 소통의 발전적 모델로 확실히 자리매김해 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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