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서 잇따른 언론인 납치 사건 발생… 1명은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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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 갱단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언론인 납치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납치된 언론인 세 명 중 한 명은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현지 매체 라호르나다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7일에는 언론사 통신원으로 활동 중인 조나단 로라 라미레즈의 집에 무장한 남성 2명이 침입해 그를 납치했다.
마약 범죄가 심각한 멕시코에서 현지 언론인들은 목숨을 걸고 갱단을 취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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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 갱단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언론인 납치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납치된 언론인 세 명 중 한 명은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현지 매체 라호르나다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7일에는 언론사 통신원으로 활동 중인 조나단 로라 라미레즈의 집에 무장한 남성 2명이 침입해 그를 납치했다. 현지 수사 당국은 하루 만에 조나단을 양호한 건강 상태로 발견했다고 라호르나다는 전했다.
또 지난 3일 테픽 인근 지역에서 납치돼 실종됐던 전직 기자 오시리스 말도나도도 10일 생존이 확인돼 당국의 보호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수사 당국은 세 건의 납치사건이 서로 관련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이 업무 과정에서 공동 프로젝트에 참여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산체스 이니구에스 기자 등이 갱단 활동을 취재한 경험이 있는 것을 토대로, 취재 활동에 대한 보복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약 범죄가 심각한 멕시코에서 현지 언론인들은 목숨을 걸고 갱단을 취재한다. 영국 가디언은 지난해 멕시코 언론인 15명이 갱단 취재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특히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2018년 집권한 이후 언론 종사자가 살해당한 비율이 전임 대통령 때와 비교해 85% 증가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이예림 기자 yea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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