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작년 사기피해액 역대최대 3천억원…총통이 직접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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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지난해 사기 범죄로 인한 피해액이 역대 최대인 73억 대만달러(약 3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경찰당국은 대만에서 발생한 사기 피해액이 지난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며 피해 규모는 2017년 40억 대만달러, 2021년 56억 대만달러에서 지난해 73억 대만달러로 계속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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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에서 지난해 사기 범죄로 인한 피해액이 역대 최대인 73억 대만달러(약 3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경찰당국은 대만에서 발생한 사기 피해액이 지난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며 피해 규모는 2017년 40억 대만달러, 2021년 56억 대만달러에서 지난해 73억 대만달러로 계속 늘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 5월까지 재산상 금전 피해가 29억 대만달러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대만언론은 이같은 사기 범죄가 국경을 넘어 재산상 피해 외에도 인명 피해까지 초래함에 따라 국가안보상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10일 대만 내정부 경정서(경찰청) 형사경찰국(형사국)을 방문해 관련 브리핑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차이 총통의 이번 형사국 시찰은 리덩후이 대만 총통의 방문 이후 현직 총통 신분으로 20여 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대만 언론은 차이 총통의 임기 말기에 이뤄지는 형사국 방문이 내년 1월 총통선거를 앞둔 가운데 정치적 의도가 숨어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특히 제1야당인 국민당의 허우유이 총통 후보가 경정서장(경찰청장) 출신으로 치안 관련 의제에 대한 전문성을 부각하는데 대한 견제 의도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황밍자오 경정서장은 차이 총통이 사기 범죄 관련 단속에 관심을 갖고 경찰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앞서 차이 총통은 지난달 15일 경찰의 날에 경정서를 방문해 사기 범죄를 철저히 단속해 국민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경찰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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