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 겪는 美 스타트업 ‘줍줍’ 기회…기업활력법 상시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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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스타트업 기술기업들이 금융불안으로 경영난에 빠진 가운데, 국내 기업이 이들에 대한 적극적인 인수·합병(M&A)으로 기술이전 효과를 누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SGI는 정부가 국내 기업의 해외기업 인수(Outbound M&A)를 지원해 기업이 기술이전과 함께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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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스타트업 기술기업들이 금융불안으로 경영난에 빠진 가운데, 국내 기업이 이들에 대한 적극적인 인수·합병(M&A)으로 기술이전 효과를 누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업계에선 내년 8월에 효력이 끝나는 기업활력법(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을 상시화해 기업의 M&A를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로 국내외 M&A 시장의 거래규모는 크게 위축됐다. SGI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글로벌 M&A 시장 거래금액은 전년 대비 39.5%, 미국 시장은 41.3%, 국내는 41.0% 감소했다.
SGI는 정부가 국내 기업의 해외기업 인수(Outbound M&A)를 지원해 기업이 기술이전과 함께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SGI는 정부가 해외 M&A에 익숙하지 않은 국내 벤처스타트업들을 위해 해외 인수기업 발굴, 법률 및 회계 자문 등을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벤처스타트업은 M&A 이후에도 조직 통합, 운영 비용 등의 어려움으로 M&A의 긍정적 효과가 사라질 수 있으므로 정부가 사후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SGI는 기업활력법의 상시화와 제도 보완을 주장하기도 했다.
SGI는 정부가 정책금융을 통해 M&A 시장에 유동성을 지원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경제 불확실성으로 투자자들의 보수적인 움직임에 M&A 자금이 늘기 어려운 상황이므로, 정책금융이 사모펀드와 협업해 자금 공급을 효율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SGI 김경훈 연구위원은 “역설적이게도 M&A 시장 침체로 낮아진 기업 가치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기회”라며 “기회를 살리기 위해선 보다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고, 이는 M&A 시장의 회복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국내경제의 활력 제고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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