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에 LG전자 백만인 책임연구원·삼성텍 이태길 연구소장

7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수상자. 백만인(왼쪽) LG전자 책임연구원, 이태길 삼성텍 연구소장./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3년 7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수상자에 백만인 LG전자 책임연구원과 이태길 삼성텍 연구소장이 선정됐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의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매달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엔지니어를 1명씩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수여하는 상이다.

백만인 책임연구원은 세계 최고 수준의 지능형 사출 금형·성형시스템과 국내 최초 초미세 발포 사출기술을 개발했다. 국내 뿌리 산업인 금형·성형·가공 분야에서 경쟁력 향상과 기술혁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백 책임연구원이 개발한 초미세 발포 사출기술은 에어컨 핵심부품에 적용돼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성능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백 책임연구원은 “전통적인 아날로그 산업인 금형·성형·가공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금형제작 공정의 디지털화 및 기술혁신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협력사 동반성장을 위해 기술지원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태길 연구소장은 국내 최초로 전기차용 알루미늄 판재부품 버(Burr) 융착방지 금속냉각성형 기술을 개발했다. 버는 알루미늄 표면층 입자가 탈락해 거스러미를 형성한 돌기를 말한다. 이 기술은 연간 8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고 있고, 알루미늄판재 칩 비산방지를 통한 친환경 작업 현장 구축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 연구소장은 “언제나 현장에서 열정과 끈기의 실사구시 정신으로 연구개발에 매진함으로써 중소기업에서 개발한 작은 기술 하나가 국가 뿌리기술인 금형기술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기술 환경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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