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1분기 지급여력비율 219.0%…전분기比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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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의 3월 말 기준 경과조치 적용 후 지급여력(K-ICS·킥스) 비율은 219.0%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생보 12개사, 손보사·재보험사 7개사 등 총 19개 보험사가 킥스 경과조치를 신청했고 적용 후 평균 킥스 비율은 219.0%로 지난해 12월 말 RBC비율(205.9%) 대비 13.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과조치 적용 전 보험사들의 킥스 비율은 198.1%로 12월 말 대비 7.8%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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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100% 미만 회사 개선계획 검토할 것"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보험사들의 3월 말 기준 경과조치 적용 후 지급여력(K-ICS·킥스) 비율은 219.0%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킥스 비율을 150% 이상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고 보험업법상으로는 100%를 상회해야 한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생보 12개사, 손보사·재보험사 7개사 등 총 19개 보험사가 킥스 경과조치를 신청했고 적용 후 평균 킥스 비율은 219.0%로 지난해 12월 말 RBC비율(205.9%) 대비 13.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경과조치로 보험사들의 가용자본이 2조1000억원 증가하고 요구자본 10조8000억원 감소한 영향이다.
업권별로 보면 생보사는 219.5%로 12월 말과 비교해 13.1%포인트 늘었다. 손보사는 218.3%로 13.2%포인트 개선됐다.
킥스 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올 도입된 새 회계제도인 IFRS17 하에서 기존의 재무건전성 지표인 RBC 비율을 대체한다. 경과조치는 킥스의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금융당국의 한시적인 유예 조치다. 보험사들은 요구자본과 가용자본별로 각각 경과조치를 신청했다. 세부항목의 경과조치 적용 여부 또한 보험사마다 달랐다.
보험사의 재무적 부실이 아닌 신지급여력제도 도입에 따른 한시적인 지급여력비율의 하락으로 업계 전체의 사업안정성이 훼손될 수 있는 만큼 경과조치를 통해 새 제도의 연착륙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경과조치 적용 전 보험사들의 킥스 비율은 198.1%로 12월 말 대비 7.8%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생보사는 192.7%로 같은 기간 13.8%포인트 하락했다. 손보사는 206.2%로 1.0% 개선됐다.
주요 생보사를 보면 삼성생명이 219.5%, 한화생명 181.2%, 교보생명 232.4%(조치 전 156.0%), 신한라이프 225.5%, 농협생명 175.5%(175.5%) 등으로 나타났다. 푸본현대는 128.3%(조치 전 -0.6%), KDB 101.7%(조치 전 47.7%) 등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푸본현대생명의 경우 자산·부채 듀레이션 갭이 큰 상황에서 시가평가에 따라 순자산이 감소했고 유상증자·자본증권 발행 등으로 지급여력비율이 상승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보사의 경우 삼성화재 275.2%, 현대해상 178.6%, DB손보 210.5%, KB손보 194.0%, 메리츠화재 202.2% 등으로 나타났다. IBK연금은 경과조치후 킥스 비율이 68.7%에서 165.9%로 97.3%포인트 뛰었고, MG손보는 경과조치 후에도 82.6%에 그쳤다.
금감원은 "월말 기준 보험회사의 경과조치 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면서도 "최근 경제상황, 금리변동성 확대 등 잠재위험에 대비해 선제적 자본확충 유도 등 건전성 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선택적 경과조치 적용 회사에 대한 철저한 관리, 감독을 추진할 것"이라며 "KDB생명, 푸본현대생명, IBK연금 등 경과조치 적용 전 100% 미만 회사가 이사회 보고 후 8월 말까지 제출할 개선계획의 적정성을 검토하고 매년 이행실적을 관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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