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에 백만인·이태길

문세영 기자 2023. 7. 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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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출 시스템과 기술을 개발한 백만인 LG전자 책임연구원과 버(Burr) 융착방지 금속냉각성형 기술을 개발한 이태길 (주)삼성텍 연구소장이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7월 수상자로 선정됐다.

백 책임연구원은 세계적인 수준의 지능형 사출 금형·성형시스템과 국내 최초 초미세 발포 사출기술을 개발해 금형·성형·가공 분야에서 경쟁력 향상과 기술 혁신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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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백만인 LG전자 책임연구원, 이태길 삼성텍 연구소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사출 시스템과 기술을 개발한 백만인 LG전자 책임연구원과 버(Burr) 융착방지 금속냉각성형 기술을 개발한 이태길 (주)삼성텍 연구소장이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7월 수상자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10일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7월 수상자를 발표했다. 두 기관은 산업현장의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매월 대기업, 중견·중소기업 엔지니어 각 1명씩을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500만 원)을 수여하고 있다. 

백 책임연구원은 세계적인 수준의 지능형 사출 금형·성형시스템과 국내 최초 초미세 발포 사출기술을 개발해 금형·성형·가공 분야에서 경쟁력 향상과 기술 혁신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이번 기술은 에어컨 핵심부품에 적용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성능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일으켰다. 

백 책임연구원은 “전통적인 아날로그 산업인 금형·성형·가공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금형제작 공정의 디지털화 및 기술혁신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협력사 동반성장을 위해 기술지원도 지속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 연구소장은 국내 최초로 전기차용 알루미늄판재부품 버(알루미늄 표면층 입자가 탈락해 거스러미를 형성한 돌기) 융착방지 금속냉각성형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전기차 부품산업의 생산성을 기존 대비 150% 이상 높였고, 연간 8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일으켰다. 알루미늄판재 칩(알루미늄 입자가 탈락한 가루 이물질)이 흩어지는 것을 방지해 친환경 현장을 구축한 공도 인정받았다. 

이 연구소장은 “언제나 현장에서 열정과 끈기의 실사구시 정신으로 연구개발에 매진해 중소기업에서 개발한 작은 기술 하나가 국가 뿌리기술인 금형기술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기술 환경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세영 기자 moon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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