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만기가 50년?…시중은행vs인뱅 경쟁 심화하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만기를 최장 40년에서 50년으로 확대하는 추세다.
앞서 Sh수협은행은 올해 초 50년 만기 주담대를 내놓았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주담대 만기 연장을 고려하고 있다.
KB국민·신한·우리은행은 주담대 만기 연장을 검토 중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카뱅, 주담대 최저금리 연 3%대 유지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만기를 최장 40년에서 50년으로 확대하는 추세다. 주담대 만기를 연장하면 총부채원리상환비율(DSR) 규제 완화 효과가 있다. 반면 인터넷은행들은 최저 연 3%대 금리 경쟁력을 내세우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지난 5일부터 주담대 상품 채움고정금리모기지론(혼합형)의 대출기한을 기존 40년에서 50년으로 연장했다.
이는 지난해 5월 주담대 만기를 40년으로 늘린 지 약 1년 만이다. 농협은행은 만 39세 이하 청년에게는 0.1%포인트의 우대금리도 제공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이달 7일부터 주담대 주요 상품의 최장기간을 기존 40년에서 50년으로 변경했다. 대상 상품은 ▲하나 아파트론 ▲하나 혼합금리모기지론 ▲하나 변동금리모기지론 ▲하나 혼합금리모기지론(변동금리대환전용) 등이다.
앞서 Sh수협은행은 올해 초 50년 만기 주담대를 내놓았다. 주담대 상품인 Sh으뜸모기지론, 바다사랑대출의 최장 만기를 50년까지 늘렸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주담대 만기 연장을 고려하고 있다. KB국민·신한·우리은행은 주담대 만기 연장을 검토 중이다. 이에 만기 50년 주담대가 은행권에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이 주담대 만기를 연장하는 것은 대출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대출 기간을 늘리면 매년 갚는 원리금 상환액이 줄어든다. 이에 DSR 규제하에서 대출한도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다만 만기가 연장되면 매월 상환액이 줄어드는 대신 이자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총 대출상환액은 늘어나는 셈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만기를 50년으로 연장하면 차주들의 선택권이 넓어지는 측면이 있다"며 "총 이자가 늘어나더라도 지금 당장 내야 하는 원리금을 줄이고 싶은 차주는 더 길어진 만기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금리가 상승세를 나타내는 데다 경기 침체로 가계 입장에서 매월 부담해야 하는 원리금을 줄이려는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주담대 차주 중 만기까지 원금을 상환하는 경우는 드물다. 대출 기간 중에 해당 주택을 매매하면서 상환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반면 인터넷은행들은 금리 경쟁력을 내세우고 있다. 최근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 상승에도 카카오뱅크는 주담대 최저금리 연 3%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기준 카카오뱅크 주담대 혼합금리는 연 3.904~6.533%, 변동금리는 연 3.918~6.688%다. 케이뱅크의 최저금리는 연 4.09%다.
주요 은행에서는 연 3%대 주담대가 사라졌다. 최근 금융채 등 시장금리가 상승한 영향이다. 이날 기준 5대 은행의 주담대 고정형(혼합형) 금리는 연 4.06~5.93%, 변동형 금리는 연 4.21~6.17%로 집계됐다.
주택시장 침체와 금리 상승에 한동안 주춤했던 주담대 잔액은 최근 증가 추세다. 은행 간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말 5대 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511조4007억원으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전월보다 1조7245억원 늘어 올해 최대폭을 나타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효리, 스타킹만 신고 과감한 팬츠리스 룩
- 박수홍 아내 김다예 "제왕절개 출산 후 고열로 응급실行"
- "성매매 중독 남편, 불륜 들키자 칼부림 협박…생활비도 끊어"
- "옥경이 치매 멈춰"…태진아, 5년 간병 끝 희소식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김정민 "月 보험료만 600만원…형편 빠듯"
- 19년 만에 링 오른 타이슨, 31세 연하 복서에게 판정패
- 흉기 찔려 숨진 채 발견된 40대 주부…잔혹한 범인 정체는
- 홍진호, 기흉수술 후 아빠 됐다…"콩콩이도 잘 나와"
- 곽튜브, 이나은 논란 마음고생 심했나 "핼쑥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