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차우 홍콩주교 추기경 서임… 中-바티칸 수교 근접

박준우 기자 2023. 7. 1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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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이 스티븐 차우(周守仁·사진) 가톨릭 홍콩교구 주교를 추기경에 서임하면서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나섰다.

이번 임명을 계기로 그동안 추진돼왔던 중국-바티칸 간 수교도 가까워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9일 홍콩 밍바오(明報) 등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차우 주교를 포함해 21명의 새 추기경을 임명, 오는 9월 바티칸에서 서임식을 갖는다고 발표했다.

이후 2019년 전임 미카엘 융 주교가 선종한 뒤 약 2년 뒤 홍콩교구장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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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적 성향… 9월 서임식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jwrepublic@munhwa.com

교황청이 스티븐 차우(周守仁·사진) 가톨릭 홍콩교구 주교를 추기경에 서임하면서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나섰다. 이번 임명을 계기로 그동안 추진돼왔던 중국-바티칸 간 수교도 가까워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9일 홍콩 밍바오(明報) 등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차우 주교를 포함해 21명의 새 추기경을 임명, 오는 9월 바티칸에서 서임식을 갖는다고 발표했다. 지난 2021년 홍콩교구장에 임명된 지 약 2년 만이다.

1959년 홍콩에서 태어난 차우 추기경은 1994년 사제 서품을 받았다. 미국에서 유학 후 귀국한 뒤 홍콩신학교를 오랫동안 맡았으며 교회 내는 물론 지역 각계각층과 소통하고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19년 전임 미카엘 융 주교가 선종한 뒤 약 2년 뒤 홍콩교구장에 임명됐다.

당시 교황청과 중국은 후임 인선을 놓고 민주화세력 및 친중 세력 인사를 놓고 대립하다 비교적 중립적 성향인 차우 주교가 새 후임으로 내정한 뒤 합의했다.

이번 서임으로 중국과 바티칸 간의 관계가 강화되고, 나아가 양국 간 수교까지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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