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초청한 남아공 대통령 “브릭스 정상회담 대면 개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체포영장이 발부된 가운데,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은 9일 다음 달 브릭스(BRICS) 정상회담이 대면 형식으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라마포사 대통령은 이날 여당인 아프리카민족회의(ANC) 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브릭스 정상회담은 예정대로 진행되며 회담 형식을 확정 짓는 단계"라며 "화상이 아닌 물리적인 회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참석 여부는 밝히지 않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체포영장이 발부된 가운데,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은 9일 다음 달 브릭스(BRICS) 정상회담이 대면 형식으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라마포사 대통령은 이날 여당인 아프리카민족회의(ANC) 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브릭스 정상회담은 예정대로 진행되며 회담 형식을 확정 짓는 단계”라며 “화상이 아닌 물리적인 회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그러나 ICC 체포영장이 발부된 푸틴 대통령에 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남아공은 ICC 회원국이어서 푸틴 대통령이 입국할 경우 체포영장 집행에 협조할 의무가 있다. 이에 현지 언론에서는 남아공이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법 개정을 추진한다거나 정상회의 개최지를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등 다양한 추측성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중국은 ICC의 로마 규정에 서명하지 않은 국가로 ICC의 권한을 인정하지 않는다.
반(反)아파르트헤이트 투쟁 시절부터 러시아와 가까웠던 남아공으로서는 이번 체포영장 발부가 외교적 딜레마일 수밖에 없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남아공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직접 비난하지 않은 나라 중 하나다. 지난달 라마포사 대통령은 콩고공화국·이집트·세네갈·우간다 등 아프리카 7개국의 지도자들을 이끌고 우크라이나 키이우와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하는 등 중재를 시도했다. 아프리카 지도자들은 양국에 흑해를 통한 곡물 운송 보장과 전쟁 포로 어린이들의 귀환 등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종전을 촉구하고 있다.
브릭스에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이 속해 있으며 남아공이 현재 의장국을 맡고 있다. 제15차 브릭스 정상회의는 오는 8월 22일부터 24일까지 요하네스버그의 샌드턴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임은정, ‘檢출신’ 조희진 정부법무公 이사장에 “후배 때려잡아 어필하는 선배”
- “속옷 거꾸로” 숨진 BJ아영, 성폭행 의심 정황 포착
- 미용실서 원장 찌르고 도주한 50대女, 잡고 보니 “남편 죽였다”
- 프리고진이 끝이 아니다…또 러시아 본토 공격 예고
- 강난희 “같이 비 맞아 외롭지 않을 것”…故 박원순 ‘민주열사 묘역’ 이장 후 첫 추모제
- 40%대 찍었던 대통령 지지율 다시 추락한 이유는?…양평 고속도로 의혹 탓
- 與 “사드 정상화 방해, 文·이해찬 조사해야…전대미문 국기문란 사건”
- 미 “시리아 동부서 MQ-9으로 IS 지도자 제거”
- 푸틴이 반란자 ‘프리고진’을 살려둔 결정적 원인
- 안철수 “양평고속道, 원안 추진하거나 제3기구 구성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