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 수 늘리는 중국, 인프라 뒤늦게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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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해협, 남중국해 등에서 미국 등과 갈등을 빚어가며 군함 수를 급속하게 늘려왔던 중국이 함정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던 해군 관련 제반시설들을 뒤늦게 확충하고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구글 어스 등의 위성사진을 판독한 결과 중국 해군기지 곳곳에서 새로운 시설 공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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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 포화 기형적 형태 정박도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jwrepublic@munhwa.com
대만해협, 남중국해 등에서 미국 등과 갈등을 빚어가며 군함 수를 급속하게 늘려왔던 중국이 함정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던 해군 관련 제반시설들을 뒤늦게 확충하고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구글 어스 등의 위성사진을 판독한 결과 중국 해군기지 곳곳에서 새로운 시설 공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난(海南)성 싼야(三亞)의 위린(楡林) 해군기지에는 075형 강습상륙함 4척이 정박할 수 있는 부두 공사가 한창이고, 랴오닝(遼寧)성 후루다오(葫蘆島)시 잠수함 및 함정 건조기지에선 두 개 이상의 교각 건설이 확인됐다.
중국의 첫 해외 해군기지로 꼽히는 지부티 기지에선 400m의 활주로가 신설됐고, 항공모함이 입항할 수 있는 거대한 부두가 신설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이 같은 군사시설의 대대적 증설은 해군 함정 증가에 따른 시설 부족을 뒤늦게 메우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 중국이 현역 군함 수를 약 600척까지 확대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20년 전보다 3배 이상 증가하고 있는 데 비해 시설 상태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함정의 수뿐 아니라 항공모함 2척을 포함해 075형 강습상륙함 등 대형 선박이 증가하고 있어 시설 확충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 같은 시설 부족은 위성사진 속 중국 군함들의 정박 방식이 ‘기형적’이라는 데서도 나타나고 있다. 위린 기지에서는 평소처럼 군함의 측면을 부두에 접안시키는 대신 배의 후미를 접안시키는 방식으로 배들이 정박돼 있고, 광둥(廣東)성 잔장(湛江)시 해군기지에선 군함 세 척이 나란히 측면을 붙여 정박해 있는 장면도 포착됐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6일 대만 지역을 관할하는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를 찾아 “시시각각 사명과 임무를 마음에 새기고, 문제 지향성을 견지하며, 위기의식을 키우고, 전구의 주요 전투 직능을 잘 이행하는 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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