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서울 서초구 부지 매각 본격 추진…“내년까지 완료 목표”
한국마사회가 서울 서초구 부지 매각을 본격화한다.
장기 보유 중인 자산을 매각해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계획에 발맞추겠다는 취지다.
10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장외발매소 건립 목적으로 서울 서초구 서초동 1672-4번지와 1672-6번지 등지에 위치한 1천400.4㎡(약 423.6평)를 매입했다.
이 부지는 수도권 전철 2·3호선 교대역 5번 출구 바로 앞으로, 법조타운 및 업무·주거·상업시설이 고루 발달한 도심권역에 자리 잡고 있어 서초동에서도 알짜 부지로 손꼽힌다.
하지만 2012년 건축허가 취소로 사업이 무산됨에 따라 2028년까지 삼성전자판매와 해당 부지에 대한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마사회는 기관의 비핵심 자산인 해당 부지를 매각해 재무건전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서초부지의 매각 예정가는 1천억원 중후반대로 책정될 전망이다.
마사회 관계자는 “이달 중 이사회 의결을 거쳐 이르면 다음달 중 공개입찰 매각절차를 진행하고, 내년까지 매각 완료를 목표하고 있다”며 “올해 ㈜YTN 지분 매각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으로, 콘도・골프회원권 등 불요불급한 자산 매각을 혁신계획에 따라 추가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사회는 서초구 부지 외에도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대전시 장외발매소 건물을 305억원에 매각했고, 경주시 경마장 부지를 118억원에 경주시에, 서울 마포구 소재 부지를 851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발표된 공공기관 혁신계획에 따라 기능조정 및 조직·인력 효율화와 관련된 직제개편, 경상경비와 업무추진비 축소 운영 등을 추진한 바 있다.
정기환 마사회 회장은 “혁신은 정부의 정책방향 이행을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일하는 조직문화 조성과 기관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해 절실히 만큼 전사적인 혁신 노력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용규기자 pyk120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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