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많은 현안 중 가장 중요한 문제는 경제" 추경 거듭 촉구

임재섭 2023. 7. 1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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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많은 현안들이 있긴 하지만 그중에서도 역시 국민들 삶과 경제 문제가 제일 심각하다"면서 "민생 살리기 추경·경제회복 추경을 거듭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그 말씀을 먼저 드리려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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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많은 현안들이 있긴 하지만 그중에서도 역시 국민들 삶과 경제 문제가 제일 심각하다"면서 "민생 살리기 추경·경제회복 추경을 거듭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그 말씀을 먼저 드리려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반복적으로 언급하고 있지만 민생회복·민생경제 추락의 속도가 매우 가팔라지고 있다"면서 "대한상공회의소의 자료를 보면 기업들이 하반기 매우 험난할 것으로 전망되고, 내수침체도 커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아무런 대책 없이 상고하저(上高下低)만 주문처럼 외치는데 실제는 상저도 하저도 계속되는 '상저하저'의 경보음이 쉼 없이 울리고 있다"면서 "무책임하고 반시민적인 정책기조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국민 살림살이가 망가지기 전에 나서야 한다"면서 "특히 최근 새마을금고의 뱅크런 우려가 불거진 상황에서 부동산PF가 심각한 현안으로 올라왔다"고 말했다. 그는 "주요 7대 건설사의 PF 지급 보증 규모가 15조원에 달하고 제2금융권의 부동산 우려도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곳곳이 지뢰밭"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또한 양평고속도로와 관련해 이를 '국정농단'으로 규정하며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저는 많은 국정 농단 사례를 보았지만 국책 사업을 아무런 설명도 없이 갑자기 옮기는 것은 처음 봤다"면서 "이게 국정농단이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 이전에는 명분과 핑계라도 댔는데 아예 뻔뻔하게 갑자기 옮겨놓고 문제화하니까 아예 백지화하겠다며 행패를 부린다"며 "아예 장난하듯이 했어야 했느냐"라고 했다.

이 대표는 "핵심은 단순하다. 당초 양서면으로 가게 돼 있는 종점이 갑자기 대통령 처가가 소유한 땅으로 갑자기 옮겼다는 것"이라며 "보도를 보면 윤정권 출범 이후에 노선변경을 먼저 계약했다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공청회 한 번 없이 밀어붙이려고 했다"면서 "예비 타당성 조사까지 끝낸 초대형 국책사업을 밀실에서 변경하려고 했다"고 했다. 그는 "강산면에 설치하려고 했다면 대통령 처가는 막대한 개발이익을 누릴 것"이라며 "그야말로 국정농단이고 권력형 비리의혹의 전형"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장관을 포함해 어느 선까지 사태에 개입했는지 신속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면서 "원안추진을 조속히 선언해서 혼란을 중지시키라"고 촉구했다.

다만 양평고속도로 문제의 경우 약 2년 전 민주당이 노선 변경을 추진하자고 했다는 점이 알려졌고, 원안대로 추진할 경우 종점 인근에는 민주당 소속 정동균 전 양평군수 일가가 땅 14개 필지 3000여 평을 소유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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