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현 양평군수 vs 민주 전 양평군수 ‘충돌’

최지영 기자 2023. 7. 1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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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 중단 문제를 둘러싸고 사업 주체 중 하나인 양평군 전·현직 군수들도 서로 충돌하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인 전진선 양평군수는 고속도로 종점을 강상면으로 추진해 온 국토교통부의 변경안을 수용하고, 사업 중단의 책임이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 정동균 전 양평군수 등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에게 있다고 지적한 반면, 정 전 군수는 양서면이 종점인 원안에 강하 나들목(IC)을 설치하는 게 타당하다고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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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선 군수 “강하IC 포함 변경안
민주당이 다 된 밥 고춧가루 뿌려”
정동균 전 군수 “기존 원안 전제로
우리 당도 강하IC 신설 요청했다”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 중단 문제를 둘러싸고 사업 주체 중 하나인 양평군 전·현직 군수들도 서로 충돌하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인 전진선 양평군수는 고속도로 종점을 강상면으로 추진해 온 국토교통부의 변경안을 수용하고, 사업 중단의 책임이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 정동균 전 양평군수 등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에게 있다고 지적한 반면, 정 전 군수는 양서면이 종점인 원안에 강하 나들목(IC)을 설치하는 게 타당하다고 맞서고 있다.

전 군수는 10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국토부에서 강하 IC를 포함하고 강상면을 종점으로 하는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은 환경영향평가와 주민 설명회 등 여론 수렴 과정을 거쳐 순탄하게 추진되고 있었는데,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사업 중단’이라는 불상사가 벌어졌다”며 “다 된 밥에 고춧가루를 뿌리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전 군수는 “민주당 관계자들이 현역 군수인 나를 만나 사업에 대한 근거, 진위를 확인하지도 않았고, 군민들과의 대화 등 소통 노력도 일절 없었던 것으로 안다”며 “지역 민심은 외면한 채 정쟁만 유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서울·양평 고속도로 원안추진위원회에서 활동하는 정 전 군수는 “양평군은 양서면을 종점으로 하는 기존 노선을 전제로 강하면 운심리 인근에 IC 신설을 요청했다”는 입장이다. 정 전 군수는 지난 2021년 4월 고속도로사업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할 당시의 원안 노선 종점 인근에 본인과 가족들 명의로 1만여㎡를 보유해 논란이 되고 있다. 그는 이와 관련, “산속에 있는 땅이라 전혀 활용이 안 되는 곳”이라고 반박했다.

최지영 기자 goodyoung17@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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