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경기 저점 통과 중"…바닥 찍고 반등 가능성

김완진 기자 2023. 7. 1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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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경기가 저점을 지나고 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진단이 나왔습니다. 

하반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이란 정부의 '상저하고' 전망과 결이 같은데요. 

김완진 기자, 경기가 내리막을 걷다기 바닥을 찍고 다시 오를 때가 됐다는 얘기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이달 경제동향을 어제 발표했는데요.

우리 경기가 저점을 지나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월에는 '둔화'에서 '부진'으로 바꿨다가, 지난달엔 저점을 시사하는 지표가 늘고 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었는데요.

이달에는 한발 더 나아가 바닥을 찍고 다시 오를 수 있다고 본 겁니다. 

[앵커] 

반등할 것이라는 분석의 근거는 뭡니까? 

[기자] 

KDI는 서비스업의 완만한 증가세 유지와,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중심의 제조업 부진 완화를 근거로 들었는데요.

반도체 수출물량지수는 지난 1월부터 넉 달 내리 지난해보다 내려갔지만, 5월에는 올라가는 흐름으로 돌아섰습니다. 

또, 6월 소비자심리지수가 13개월 만에 기준치인 100을 넘어서는 등 소비 심리가 개선된 것도, 경기 반등 가능성을 뒷받침한다고 KDI는 설명했습니다. 

다만 주요국이 금리를 올리며 돈줄을 죄는 통화 긴축을 이어가는 가운데, 중국의 경기 회복이 늦어질 가능성 등을 불확실성으로 꼽았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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