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12~14일 폴란드 국빈방문해 방산협력 강화… 30조원대 수출협상 주목

정충신 기자 2023. 7. 1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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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를 국빈방문하는 데에는 방위산업 협력을 강화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7조 원대 1차 수출 계약에 이어 이번 순방을 계기로 30조 원대 수출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정부와 폴란드 측은 2차 방산 수출 계약을 놓고 무기체계별 현지 생산 및 기술적 협의 및 폴란드의 구매대금과 관련한 금융 지원 방식 등 논의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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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전차 등 2차계약 진행 중
무기 유럽수출 교두보 될 듯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를 국빈방문하는 데에는 방위산업 협력을 강화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7조 원대 1차 수출 계약에 이어 이번 순방을 계기로 30조 원대 수출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과 폴란드는 준군사동맹국 수준의 안보 협력국으로 진전되는 한편, 다른 유럽 국가로 한국 무기를 수출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는 기대 섞인 관측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13일 오전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두 정상 간 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등과 함께 방산, 원전, 인프라 등 전략적 분야의 협력 강화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특히 국내 방산 역사상 최대 규모의 폴란드 수출 계약이 쟁점이다. 현재 정부와 폴란드 측은 2차 방산 수출 계약을 놓고 무기체계별 현지 생산 및 기술적 협의 및 폴란드의 구매대금과 관련한 금융 지원 방식 등 논의가 진행 중이다. 현대로템의 K2전차 820대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360문 등 2차 계약 물량 가격은 약 30조 원에 이른다. 폴란드는 2차 계약 조건으로 20조 원 이상의 추가 금융 지원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순방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등 폴란드와 1차 수출 계약을 맺은 방산업체 CEO들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다.

앞서 지난해 7월 폴란드 정부는 KAI의 FA-50 경공격기 48대, K2 전차 1000대, K9 자주포 648문 등을 한국에서 수입하는 내용의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같은 해 8월 △K2 전차 180대(약 4조5000억 원) △K9 자주포 212문(약 3조2000억 원) △FA-50 48대(약 4조2000억 원) 등 1차 수출 이행계약이 맺어졌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연장로켓 천무 수출(약 5조 원)까지 약 17조 원에 달한다.

윤 대통령은 폴란드 방문 마지막 날인 14일 양국 기업인들이 참여하는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하고, 바르샤바대에서 현지 청년들과 소통한 뒤 귀국한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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