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5년만에 총파업 가세… 정치이슈, 노사관계 악화 불똥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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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조가 오는 12일 민주노총 총파업 대회에 5년 만에 합류한다.
당일 부분 파업인 만큼 생산, 실적 등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산별 노조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전국금속노조(금속노조)는 오는 12일 총파업에 가세할 방침인데 이번 파업에는 산하에 있는 현대차 노조도 5년 만에 참가할 예정이다.
현대차 노조는 총파업 당일 오전·오후 출근 조가 2시간씩 총 4시간에 걸쳐 부분 파업을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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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실적 상승 꺾일 전망속
임단협 악영향 미칠 우려 제기
현대자동차 노조가 오는 12일 민주노총 총파업 대회에 5년 만에 합류한다. 당일 부분 파업인 만큼 생산, 실적 등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노사 현안이 아닌 정치적 목적의 파업에 참여하는 만큼 자칫 상급 단체발 갈등이 노사 관계 악화의 불씨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 상반기에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현대차·기아가 하반기 들어 내수·수출 동반부진에 실적 상승세가 한풀 꺾일 수 있다는 전망까지 겹치면서 위기감도 고조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지난 3일부터 산별노조 순환 파업 형태의 총파업에 돌입했다. 산별 노조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전국금속노조(금속노조)는 오는 12일 총파업에 가세할 방침인데 이번 파업에는 산하에 있는 현대차 노조도 5년 만에 참가할 예정이다.
현대차 노조는 총파업 당일 오전·오후 출근 조가 2시간씩 총 4시간에 걸쳐 부분 파업을 벌일 계획이다. 당일 부분 파업인 만큼 당장 대규모 생산 차질 등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그러나 이번 파업이 앞으로 진행될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온다. 이럴 경우 하반기 생산이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미 현대차와 기아의 실적 성장세가 하반기 들어 주춤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 상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3조6777억 원으로 집계됐다.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 1분기(3조5927억 원)를 뛰어넘는다. 다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상승세가 다소 꺾일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는 현대차가 3분기 2조9905억 원, 4분기 3조1066억 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기아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기아의 영업이익은 2분기에 3조353억 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3분기 2조4639억 원, 4분기 2조5994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대기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실적 흐름세가 ‘상고하저’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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