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입단 PSG, 음바페와 분쟁 격화… “작별할 때”

김태호 기자 2023. 7. 1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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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 선수 이강인의 프랑스 리그앙의 파리생제르맹(PSG) 입단이 공식 발표된 가운데 PSG의 핵심 멤버인 킬리앙 음바페와 PSG 사이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9일(현지시각) BBC 등 유럽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음바페는 최근 프랑스 풋볼 매거진 인터뷰에서 "PSG에서 뛰는 것은 내게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PSG는 분열된 팀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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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5일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프랑스와 폴란드 경기에서 프랑스 국가대표 선수 음바페가 팀의 세번째 골이자 자신의 멀티골을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축구 국가대표 선수 이강인의 프랑스 리그앙의 파리생제르맹(PSG) 입단이 공식 발표된 가운데 PSG의 핵심 멤버인 킬리앙 음바페와 PSG 사이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9일(현지시각) BBC 등 유럽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음바페는 최근 프랑스 풋볼 매거진 인터뷰에서 “PSG에서 뛰는 것은 내게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PSG는 분열된 팀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음바페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에 대해서도 “선수들은 할 만큼 했다”며 “책임을 물으려면 팀과 선수단, 구단을 만드는 사람들에게 따져야 한다”고 발언했다.

음바페의 이번 발언은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알 켈라이피 회장은 지난 5일 루이스 엔리케 감독 선임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음바페가 다음 시즌에 자유계약선수(FA)로 팀을 떠날 것이라는 소식에 충격받았다”며 “그의 결정은 프랑스 최고의 팀을 약하게 할 수 있다. 정말 실망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음바페와 PSG 사이 분쟁이 격화되자 지금이 PSG가 음바페를 떠나보낼 시기라는 의견도 나왔다. 레오나르도 전 PSG 단장은 프랑스 매체 레퀴프와 인터뷰에서 “지난 2년 동안 음바페는 팀의 리더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며 “음바페를 중심으로 팀을 구성하는 것은 어려움이 따른다. 이제는 PSG가 음바페를 내보낼 시기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레오나르도는 2019년부터 PSG의 단장직을 맡았으나 지난해 5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인물이다. 레오나르도가 단장이던 2019-2020 시즌 PSG는 프랑스 내에서 펼쳐진 3개 대회를 석권했고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기록했다.

음바페는 지난 2018년 프랑스 구단 AS모나코에서 PSG로 이적해 세계적 축구 선수인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 주니어 등과 호흡을 맞추며 세계 정상 반열에 올랐다.

음바페는 내년 6월쯤 PSG와 계약이 끝날 예정으로 현재 재계약을 거부하고 있다. 음바페는 보스만룰에 따라 내년 1월부터 다른 팀과 자유롭게 이적 협상을 한 뒤 시즌 종료 후 FA 신분으로 팀을 옮길 수 있다.

현재 유럽 현지에서는 스페인 구단 레알 마드리드와 음바페가 강하게 연결되고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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