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ENG, 전기차 충전 시설 유지·보수 시장도 진출

김성훈 기자 2023. 7. 1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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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이어 유지·보수 시장까지 진출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직접 운영하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외 외부 전기차 충전 사업자(CPO)의 시설에 대한 유지·보수 서비스 및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에 대한 사후관리(AS) 제공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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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이 운영하고 있는 전기차 충전서비스(EVC) 통합관제센터.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현대엔지니어링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이어 유지·보수 시장까지 진출한다. 전기차 충전설비의 시공 및 설치, 운영, 유지·보수 등 ‘토탈(total)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종로구 계동사옥 본사에 ‘전기차 충전서비스(EVC·Electric Vehicle Charging service) 통합관제센터’를 열고 전기차 충전시설 유지·보수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의 EVC 통합관제센터는 전기차 충전시설 고장 접수 및 고객 일반 민원에 대응하는 ‘콜센터’와 전기차 충전시설 전수 모니터링 및 원격제어 등으로 비상상황에 대응하는 역할을 하는 ‘모니터링센터’, 품질·안전관리와 정기점검 및 긴급출동 등을 담당하는 ‘유지관리센터’로 구성됐다.

콜센터와 모니터링센터는 1년 365일, 매일 24시간 연속 운영한다. 유지관리센터는 전국을 5개 권역(서울권, 경기권, 중부권, 영남권, 호남권)으로 나누고 지역별 사무실을 갖춰 보다 빠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조직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관리하는 모든 충전소 및 충전기 시설에 대한 월 1회 이상의 정기점검 등 체계적 유지·보수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향후 유지관리센터 권역을 더욱 세분화하는 등 EVC 통합관제센터 운영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직접 운영하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외 외부 전기차 충전 사업자(CPO)의 시설에 대한 유지·보수 서비스 및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에 대한 사후관리(AS) 제공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20년 9월 전기차 충전 사업자 등록을 완료한 이후 사업을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 충전시설 시공 및 설치, 운영 파일럿 테스트 등 사업 준비 과정을 거쳐 2022년 10월에 EVC 사업 전담팀을 신설했으며, 올해는 환경부에서 주관하는 전기차 충전 보조금 지원 사업에 선정돼 사업 본격화 단계에 들어섰다. 사업 본격화 첫해인 올해 6000기의 충전시설 계약을 추진 중인데, 6월까지 2731기의 계약을 마쳤다. 공급을 지속적으로 늘려 2030년까지 약 4만여 기의 계약을 완료하고 운영하는 게 목표다.

특히 아파트 브랜드 ‘힐스테이트’의 시공 업체로서 향후 힐스테이트 아파트의 설계 단계에서부터 현대엔지니어링의 충전 솔루션 시스템을 선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자산관리사업 경험을 통해 체계적인 유지·보수 시스템을 갖춘 독보적인 전기차 충전 사업자로 성장해 나가는 동시에, 외부 전기차 충전 운영사 및 제조사에도 우수한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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