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장중 100만원 돌파… 16년만에 ‘코스닥 황제주’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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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가 10일 장중 주당 100만 원을 넘기며 '황제주'에 등극했다.
몸값이 10조 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SK에코플랜트가 기업공개(IPO) 채비를 하는 등 시가총액 1조 원 이상의 대어급 기업들도 속속 증시 상장에 도전할 전망이다.
코스닥 기준으로는 무려 16년 만에 황제주의 등장이다.
오랜만에 황제주의 등장으로 국내 증시에 훈풍이 부는 가운데, 하반기 1조 원이 넘는 IPO 대어들이 대거 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흘러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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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선 우량회사채 발행↑
에코프로가 10일 장중 주당 100만 원을 넘기며 ‘황제주’에 등극했다. 몸값이 10조 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SK에코플랜트가 기업공개(IPO) 채비를 하는 등 시가총액 1조 원 이상의 대어급 기업들도 속속 증시 상장에 도전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의 주가는 이날 장 초반 101만5000원까지 오르면서 100만 원대를 돌파했다. 코스닥 기준으로는 무려 16년 만에 황제주의 등장이다. 황제주는 주로 코스피에서 탄생했는데, 그마저도 올해 들어 전무했다.
2차전지 소재 기업인 에코프로는 최근 테슬라 등 전기차 업체의 깜짝 실적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기에 공매도 잔액이 1조2000억 원대에 달하기 때문에 ‘쇼트 커버링’이 작용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쇼트 커버링이란 공매도 투자자가 더 큰 손실을 막기 위해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식을 다시 사서 되갚는 것을 말한다.
오랜만에 황제주의 등장으로 국내 증시에 훈풍이 부는 가운데, 하반기 1조 원이 넘는 IPO 대어들이 대거 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흘러나온다. 이날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옛 SK건설인 SK에코플랜트가 하반기 중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에코플랜트의 시가총액은 10조 원에 달할 수 있다는 추정이 나온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시장 상황을 보며 언제든 상장 예비 심사 청구를 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긴축 기조가 이어지면서 지난 6월 채권 금리가 상승하고, AA등급 이상 우량 회사채 발행만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날 한국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6월 장외 채권시장 동향을 보면, 국내 금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기조에 따라 큰 폭 상승했다. 국고채 5년물 금리는 3.663%, 3년물 금리는 3.662%로 전월 대비 각 21.3bp(1bp=0.01%포인트), 20.3bp 올랐다. 금투협 관계자는 “호주·캐나다가 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미국이 추후 금리인상을 시사하면서 국내 금리가 다소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채권 발행 규모는 국채, 통안증권, 금융채 등의 감소에 따라 전월 대비 8조9000억 원 감소한 88조4000억 원을 기록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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