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소매·유통업체 체감경기 '부진 지속'…4분기 연속 기준치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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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지역 소매·유통업체들의 체감경기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상공회의소가 광주지역 47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023년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99'로, 4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하회하며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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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지역 소매·유통업체들의 체감경기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상공회의소가 광주지역 47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023년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99'로, 4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하회하며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가운데 고물가·고금리 지속에 따른 소비 위축과 수요 부진 등이 내수 회복 흐름을 제약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역 소매·유통업체들의 체감경기가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 Retail Business Survey Index)는 유통업체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임을 뜻한다.
경영 항목별로는 매출(121)·비용(121) 항목은 모두 호전될 것으로 예상한 반면 고용 항목(99)은 무인 점포 확산, 근무시간 축소 및 인원 감축 등에 따라 고용 감소가 전망되면서 기준치(100)을 하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태별로는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편의점과 슈퍼마켓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형마트(150)는 야외용품 판매 증가와 대규모 할인 행사 추진에 따른 판매 증가 기대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으며 백화점(100)은 패션 및 고가 제품 판매 회복 등 소비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로 전망치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94)은 업계 간 경쟁 심화와 업황부진 지속이 예상돼 경기가 개선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고 슈퍼마켓(63)은 중저가 소비재와 식료품 등의 가격 상승, 중대형 슈퍼 증가로 인한 경쟁 심화 등으로 매출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 소매유통업체들을 대상으로 역점을 둬야 할 분야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인건비·운영비 등 비용 절감(46.8%)', '온라인 채널 강화(25.5%)', '수익 개선(25.5%)', '프로모션 강화(10.6%)', '없다(10.6%)', '배송경쟁력 강화(8.5%)' 순으로 응답했다. <복수응답>
다음으로 3분기 경영활동 시 가장 큰 현안 및 애로사항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40.4%가 '소비심리 위축'이라고 답했고 이어서 '비용상승<인건비, 금융 비용, 물류비 등>(27.7%)', '소비자 물가 상승(12.8%)', '상품 매입 원가 상승(6.4%)', '시장경쟁 심화(6.4%)', '없다(4.3%)', 순으로 응답했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고물가·고금리 등에 따른 소비 위축과 온라인 시장 확대에 따른 경쟁 심화 등으로 소매유통업 체감경기가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유통산업 분야의 지원책 마련과 경기 변동과 소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업체들의 전략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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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조기선 기자 ksc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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