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왜 욕 먹는지..." 논란에 입 연 조규성 [Y녹취록]
조규성 "박지성 디렉터 왜 욕 먹는지 이해 안 돼"
"모든 선택은 내가…결과 어떻게 될 지 몰라"
■ 진행 : 안보라 앵커
■ 출연 : 장원구 축구 전문 칼럼니스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손흥민 선수의 마음도 중요하기도 하고요. 마지막으로 조규성 선수 짚어보겠습니다. 조규성 선수도 유럽 진출이 임박했다, 이런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사실상 월드컵 직후에는 러브콜이 막 쏟아졌는데 조규성 선수는 급하게 선택은 하지 않고 여름 이적을 기다리면서 어떤 선택을 할까, 축구 팬들이 궁금했는데 일단은 덴마크행이 유력하다, 이런 얘기가 나왔어요. 덴마크 어디입니까?
[장원구]
미트윌란이라는 팀인데요. 이게 1990년대 말에 창단돼서 우리 축구 팬들은 덴마크 하면 브뢴비라는 명문팀이 있거든요. 거기 국가대표를 가장 많이 배출하고 우승도 많이 한 팀인데 미트윌란은 1999년에 창단된 팀이에요. 그래서 역사는 짧은데, 그런데 우승은 또 세 번 했고 챔피언스리그에도 진출한 경험이 있어요. 그래서 일단 이렇게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조규성 선수가 팍 떠오른 게 작년 월드컵 때 가나전 두 골 헤딩으로 넣으면서 그때 엄청나게 떴었잖아요. 그래서 사실 겨울 이적 시장에 셀틱을 비롯해서 몇몇 팀에서 오퍼가 왔던 게 사실이래요. 다시 전북 구단에서는 겨울 이적 시장보다는 여름에 옮기자. 왜 그러냐 하면 겨울 이적 시장은 기본적으로 시장 규모가 여름 이적시장보다 훨씬 작아요.
그리고 만약에 옮긴다면 여름 이적 시장에 옮기는 게 훨씬 여러 가지로 유리해요. 또 팀도 여러 가지로 고를 수가 있고. 그런데 그 뒤에 월드컵에서 반짝 떴다가 그 뒤에 퍼포먼스가 올해 조금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는 그런 게 안 나왔고 또 셀틱은 오현규 선수를 데려갔고, 그리고 또 어차피 구단들이 선수를 원한다, 안 원한다, 이런 마음도 갈대처럼 변하잖아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 이것은 차선책을 선택한 것 같아요. 여름에 일단 미트윌란으로 이적을 해서 거기서 골을 많이 넣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서 빅클럽의 스카우트 눈에 띄면 그다음 단계를 밟아갈 수 있겠다, 이렇게 해서 차선책을 선택한 것 같아요.
[앵커]
차선책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사실 조규성 선수가 미트윌란 행을 원치는 않았다고 알려져 있었고 여기다 박지성 전북 디렉터가 추천을 했다. 그래서 팬들 사이에서는 논란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조규성 선수도 왜 박지성 디렉터에게 비난이 쏟아지는지 모르겠다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는데 이적 결과가 어떤 결과로 나오게 될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장원구]
지금 말씀하셨듯이 박지성 디렉터가 자기 사랑하는 후배를 안되게 하려고 했겠습니까? 저는 여러 가지 우리는 알 수 없는 뒤 상황, 여러 가지 상황들이 있었고 거기서 그래, 그럼 이게 최선이다 해서 선택을 했을 거예요. 그러니까 그거 비난하시면 절대 안 되고요. 또 조규성 선수도 빅클럽 바로 가는 게 좋지만 안 되면 차선책으로 돌아서 갈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오히려 미트윌란 같은 팀에서 골을 많이 넣고 주전으로 활약을 하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내년이나 내후년 시즌에 빅클럽이나 빅리그로 갈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있다.
저는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뭔가 우리 축구계의 미래가 정말 밝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희가 오늘 함께 짚어본 이강인 선수, 손흥민 선수, 김민재 선수, 조규성 선수 그리고 이 밖에 저희가 다루지 못한 해외에서 뛰는 많은 선수들이 있는데 이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서 월드컵 경기를 치른다면 얼마나 큰 기쁨을 국민들에게 안겨줄지 기대를 해보게 됩니다. 우리 선수들의 선전을 응원하면서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을게요. 장원구 칼럼니스트였습니다. 고맙습니다.
대담 발췌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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