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오디세이 G9' 글로벌 예약 3000대 돌파

페이커 앞세워 게이밍모니터 '순항'

프로게이머 ‘페이커’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T1 사옥에서 세계 최초 듀얼 QHD 해상도를 지원하는 OLED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OLED G9’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전자

[서울경제]

삼성전자(005930)가 지난달 출시한 프리미엄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OLED G9’이 전 세계 예약 판매로 3000대 이상 판매됐다고 10일 밝혔다.

오디세이 OLED G9은 49형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기준으로 세계 최초 듀얼 쿼드 고화질(QHD)을 적용한 게이밍 모니터다. 지난달 출시해 북미·유럽을 시작으로 한국·중국·동남아 등에서 순차적으로 예약 판매를 진행했다.

북미에서는 1800여 대가 2주일도 안돼 조기 소진됐고 유럽에서는 700대가 팔렸다.

한국에서는 지난달 26일 진행한 네이버 쇼핑 라이브에서 한 시간 만에 준비했던 100대가 모두 판매됐다.

삼성전자는 공식 출시를 기념해 이날 오후 6시 삼성닷컴에서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진행한다. 방송에는 유명 프로게이머 ‘페이커’가 출연해 오디세이 OLED G9을 포함한 2023년형 게이밍 모니터를 소개할 예정이다.

오디세이 OLED G9은 듀얼 QHD(5120×1440) 해상도와 110 PPI(1인치 당 픽셀 수) 화소의 밀도, 1800R 곡률의 커브드 스크린, 업계 최고인 0.03㎳(밀리세컨드), 240㎐ 고주사율 등을 갖춘 최고 수준의 게이밍 모니터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달 26일 국내 사전 판매가 시작된 그래픽 디자인용 5K 초고해상도 모니터 ‘뷰피니티 S9’의 경우 3일 만에 준비한 제품 100대가 모두 판매됐다고 전했다. 이 제품은 모니터 최초로 ‘스마트 캘리브레이션’ 기능을 탑재해 스마트폰으로 모니터의 색상과 밝기를 원하는 값으로 조정할 수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IDC에 따르면 주사율 100㎐ 이상 스펙의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1분기 23%(금액 기준)의 점유율로 5년 연속 1위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라인업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프리미엄 게이밍 모니터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동영 기자 j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