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59타’ 놓쳤지만… 슈트라카, 우승컵 ‘번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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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가 대회 막판 압도적인 플레이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2승을 올렸다.
2019년 PGA투어에 입회한 슈트라카는 통산 95번째 출전이었던 지난해 2월 혼다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1년 5개월 만에 2승을 챙겼다.
슈트라카는 17번 홀까지 11언더파 56타를 남겼고,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올리면 꿈의 기록이라 불리는 '59타'를 챙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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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번홀서 더블보기로 아쉬움
최종 21언더…통산 2승 기록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가 대회 막판 압도적인 플레이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2승을 올렸다. ‘꿈의 59타’를 앞두고 마지막 홀에서 더블보기를 저지른 게 흠이라면 흠이었다.
슈트라카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파71)에서 열린 존디어 클래식(총상금 740만 달러)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9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하며 9언더파 62타를 작성했다. 슈트라카는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를 유지, 19언더파 265타로 공동 2위에 오른 브렌던 토드와 앨릭스 스몰리(이상 미국)를 2타 차이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019년 PGA투어에 입회한 슈트라카는 통산 95번째 출전이었던 지난해 2월 혼다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1년 5개월 만에 2승을 챙겼다. 우승 상금은 133만2000달러(약 17억3600만 원)다.
슈트라카는 1라운드에서 2오버파 73타로 부진했으나 2라운드부터 반전, 뛰어난 경기력으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슈트라카는 2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 3라운드 6언더파 65타, 4라운드에서 9언더파 62타를 남겼다. 3라운드 직후 14위였던 슈트라카는 13위를 상승, 정상을 차지했다. 골프 전문매체 골프위크에 따르면 슈트라카가 4라운드에서 기록한 9언더파 62타는 개인 최저타다. 슈트라카는 그런데 우승이 유력한 상태로 라운드를 마쳤음에도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대기록’을 눈앞에서 놓쳤기 때문이다. 슈트라카는 17번 홀까지 11언더파 56타를 남겼고,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올리면 꿈의 기록이라 불리는 ‘59타’를 챙길 수 있었다. 그러나 18번 홀 두 번째 샷이 그린 왼쪽 물에 빠지면서 1벌타를 받았다. 버디가 물 건너간 슈트라카는 애꿎은 잔디를 골프클럽으로 쳤다. 그리고 그린에선 3.8m 퍼트를 놓치면서 1타를 더 잃어,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골프위크에 따르면 꿈의 기록인 59타를 포함한 60타 미만 스코어는 1929년 출범한 PGA투어에서 12차례밖에 나오지 않았다. 가장 최근엔 2020년 8월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노던 트러스트 2라운드에서 작성한 12언더파 59타로 대기록 작성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슈트라카는 “59타는 내 머릿속 어디에도 없었다”면서 “기회가 있다는 걸 알고 있었으나 정말 중요한 것은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병훈은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더해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로 공동 51위에 이름을 올렸다. 노승열은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작성해 5언더파 279타로 공동 63위에 자리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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