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출신 2년차 코푸즈 ‘페블비치 여왕’에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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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데뷔 2년 차의 신인 앨리슨 코푸즈(25·미국)가 자신의 첫 승을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총상금 1100만 달러)에서 따냈다.
4년 만에 미국 무대로 돌아온 신지애(35)는 베테랑다운 저력을 보이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활동 중인 신지애는 US여자오픈에 2019년 이후 4년 만에 출전, 2010년 공동 5위였던 개인 최고 성적을 3계단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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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대회에서 투어 첫 정상
아빠는 필리핀, 엄마는 한국계
신지애, 4년만에 출전 공동2위
김효주 공동6위·유해란은 8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데뷔 2년 차의 신인 앨리슨 코푸즈(25·미국)가 자신의 첫 승을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총상금 1100만 달러)에서 따냈다. 4년 만에 미국 무대로 돌아온 신지애(35)는 베테랑다운 저력을 보이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코푸즈는 1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린 US여자오픈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작성, 3언더파 69타를 남겼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2위 신지애와 찰리 헐(이상 6언더파 282타·잉글랜드)을 3타 차이로 제치고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21년 프로로 전향한 코푸즈는 지난해 LPGA투어에 입회, 2년 만에 첫 승을 챙겼다. 코푸즈는 그동안 톱10에 5차례 진입했고, 개인 최고 성적은 지난해 8월 ISPS 한다 월드인비테이셔널에서 거둔 준우승이었다. 코푸즈는 이날 전까지 누적 상금은 120만2444달러(약 15억6700만 원)에 불과했으나, 이번 우승으로 그보다 더 많은 200만 달러(26억 원)를 받았다.
코푸즈는 하와이 출신으로 아시아계 가정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필리핀계, 어머니는 한국계로 알려졌다. 코푸즈는 미셸 위 웨스트, 그리고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같은 하와이 호놀룰루의 푸나호우 고등학교 출신이며 일찌감치 골프 신동으로 눈길을 끌었다. 코푸즈의 캐디는 역시 LPGA투어에서 활동 중인 제니퍼 컵초의 남편이자 프로골퍼 출신인 제이 모너핸이다.
3라운드까지 공동 2위였던 코푸즈는 초반부터 타수를 줄이며 선두 경쟁에서 치고 나갔다. 1번 홀(파4)부터 버디를 챙기며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공동 1위로 올라섰다. 그리고 3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하타오카와의 차이를 2타로 벌렸다가 동률을 유지하며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코푸즈는 후반전에서 점차 앞서나갔다. 특히 10번 홀(파4)과 14번 홀(파5), 15번 홀(파3)에서 버디를 쓸어 담으면서 일찌감치 우승을 굳혔다. 17번 홀(파3)에서 보기를 추가했으나 공동 2위 그룹과 3타 차이로 여유가 있었다. 그리고 18번 홀(파5)을 파 세이브하며 활짝 웃었다.
신지애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작성하며 저력을 뽐냈다.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전날 공동 5위에서 3계단 상승한 공동 2위로 마무리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활동 중인 신지애는 US여자오픈에 2019년 이후 4년 만에 출전, 2010년 공동 5위였던 개인 최고 성적을 3계단 끌어올렸다. LPGA투어까지 범위를 넓히면 역시 4년 만에 출전이며, 2018년 2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공동 7위 이후 5년 5개월 만의 톱10 진입이다.
2005년 프로로 전향한 신지애는 벌써 30대 중반이지만 여전히 뛰어난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신지애는 프로 통산 64승을 작성, 한국 여자골퍼 최다승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올해엔 호주에서 열린 2월 빅토리아오픈, 일본에서 열린 3월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와 6월 어스 몬다민컵에서 3승을 챙겼다.
한편 전인지는 5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작성하며 눈길을 끌었다. US오픈 사상 33번째 홀인원. 전인지는 최종합계 6오버파 294타로 공동 27위에 자리했다. 김효주는 2언더파 286타로 공동 6위, ‘루키’ 유해란은 이븐파 288타로 8위를 기록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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