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짜리 서기관이라니"…여수시 공직사회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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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명 전남 여수시장의 민선8기 2년차 첫 인사에서 정년이 6개월도 남지 않은 과장이 4급 서기관으로 승진하면서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시청 한 공무원은 "인사가 만사라고 하는데 6개월짜리 서기관 인사를 다수의 공직자들이 납득할 수 있겠느냐"면서 "공무원들이 느끼는 무기력감은 결국 행정차질로 이어져 애먼 시민들만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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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명 전남 여수시장의 민선8기 2년차 첫 인사에서 정년이 6개월도 남지 않은 과장이 4급 서기관으로 승진하면서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여수시는 10일자로 국장 2명과 과장 4명, 6급 이하 71명 등 모두 77명을 승진, 450명을 전보, 19명을 신규 임용하는 등 하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문제는 이번 인사에서 서기관으로 승진한 박한옥 농업기술센터소장의 경우 6개월 뒤 공로연수를 앞두고 있다는 점이다.
공무원들 사이에서 서기관 승진은 '공직의 별'로 불릴 만큼 하늘의 별따기. 이 때문에 서기관 인사는 연공서열 중시, 발탁 인사 등 지자체장의 철학이나 원칙, 인사 스타일을 보여주는 지표다.
지자체장의 인사방침은 차치하더라도 통상 국장급 인사의 경우 정년이 2년, 적어도 1년 반은 남아야 업무의 연속성이 담보되는데, 6개월 뒤 직을 내려놓는만큼 적극 행정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여수시의 이번 인사를 두고 공직사회 안팎에서는 '인사 기준이 도대체 뭐냐', '업무 파악만하다 집에 가란 말', '인사 참사라는 말론 부족하다'는 등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민선8기 1주년 기자회견에서 정 시장 스스로 노관규 순천시장, 정인화 광양시장 등 인근 지자체장과 비교하며 "공직 1년차 아마추어"라며 양해를 구해온 만큼, 인사 담당자들이라도 적절한 조언과 직언으로 인사 참사를 막았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더 큰 문제는 무원칙 인사가 성실하게 일하면서 공정한 평가를 기대해온 선량한 공직자들을 무기력하게 만든다는 것.
시청 한 공무원은 "인사가 만사라고 하는데 6개월짜리 서기관 인사를 다수의 공직자들이 납득할 수 있겠느냐"면서 "공무원들이 느끼는 무기력감은 결국 행정차질로 이어져 애먼 시민들만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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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최창민 기자 ccmi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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