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기] 작년 준우승팀 충암고, 우천 연기 끝에 인천동산고 꺾고 2회전 진출

김영준 기자 2023. 7. 1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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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암고 투수 변건우가 10일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1회전 인천동산고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박재만 스포츠조선 기자

작년 청룡기 준우승팀 충암고가 이틀 간 이어진 승부 끝에 인천동산고를 4대1로 누르고 제7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2회전에 진출했다.

9일 시작한 경기는 충암고가 4-0으로 앞선 5회초 도중 우천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다. 10일 오전 재개된 경기에서 충암고 선수들 집중력은 전날보다 크게 떨어져보였다. 6회말에 동산고에 1점을 허용한 뒤 추격을 뿌리칠 기회마다 미숙한 주루 플레이로 기회를 놓쳤다. 견제사 1번, 주루사 3번을 당했다.

이 와중에 팀 승리를 지켜낸 건 충암고의 ‘투(two) 건우’, 투수 변건우(3학년)와 박건우(2학년)였다. 선발 투수로 나선 변건우는 이틀 연속 마운드에 올라 총 5와 3분의 2이닝을 1실점(비자책)으로 막았다. 안타는 3개만 내주고 삼진은 4개를 잡아냈다.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은 하나도 없었다. 변건우는 경기 후 “어제 컨디션이 좋아서 경기가 연기되지 않기를 바랐다”며 “오늘 아침 몸을 풀 때 어깨가 무거운 느낌이 있었는데 정작 마운드에 올라가니 큰 문제 없었다”고 했다.

10일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인천동산고전에 출전한 충암고 투수 박건우. /박재만 스포츠조선 기자

박건우는 변건우에 이어 등판해 경기를 끝까지 책임졌다. 3과 3분의 1이닝을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박건우 역시 4사구는 내주지 않았다. 그는 “1회전에서 첫 단추를 잘 껴서 만족스럽다”며 “우리 충암고가 청룡기에 강하다. 올해 꼭 우승해서 역시 강팀이라는 걸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영복 충암고 감독은 “경기가 우천 연기되면서 아이들 집중력과 흐름이 많이 깨진 모습이 보여서 아쉽다”라며 “준비 잘 해서 다음 경기 잘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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