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장 싸움' 말고 주식 시장에서 싸우는 머스크와 저커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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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와 메타플랫폼의 주가 흐름과 양사의 펀더멘털이 주목받고 있다.
주가 상승으로 테슬라의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은 127%가 됐다.
테슬라 주가는 7일(현지시간) 종가 기준으로 274.43달러다.
테슬라의 경우 올해 주가 상승폭이 메타 보다 컸지만 순이익이 하락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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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순이익 하락하며 메타가 더 유리한 상황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테슬라와 메타플랫폼의 주가 흐름과 양사의 펀더멘털이 주목받고 있다. '철장 싸움'으로 시작된 일론 머스크와 마크 저커버그의 자존심 대결이 소셜미디어(SNS)로 이어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서다.
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배런스는 테슬라와 메타플랫폼이 각각 전기차 제조기업과 IT 기업으로 서로 고객이 다름에도 유사성이 있다고 전했다. 양 사의 주가 상승률이나 시가총액, 매출, 영업이익률, 순이익 등이 상당히 엇비슷하다는 것이다.
주가의 경우 테슬라 주가는 올해 2·4분기에 예상보다 양호한 차량 인도 실적을 발표한 후 하루 만에 7% 급등한 279.82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주가 상승으로 테슬라의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은 127%가 됐다. 테슬라 주가는 7일(현지시간) 종가 기준으로 274.43달러다.
메타 역시 같은 기간 주가 상승률이 138%나 됐다. 메타의 주가는 290.53달러인데 올해 상반기 AI(인공지능) 붐이 메타의 주가를 끌어올렸다.
테슬라와 메타 두 회사의 시가총액도 엇비슷하다.
테슬라의 시총은 8300억 달러(약 1081조 3240억 원)이며 메타는 이에 조금 미치지 못하는 7360억 달러(약 958조 8608억 원)이다.
다만 향후 양사의 펀더멘탈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테슬라의 경우 올해 주가 상승폭이 메타 보다 컸지만 순이익이 하락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골드만삭스가 테슬라의 신차 가격에 대한 부정적인 환경 등을 이유로 테슬라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조정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이에 앞서 모건스탠리와 바클레이스도 테슬라의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비중 동일로 하향 조정했다. 테슬라의 목표 주가가 현재 주가보다 100달러 이상 낮은 150달러로 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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