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진짜 바닥?" 아파트 경매 낙찰률·낙찰가율 `동반상승`

이미연 2023. 7. 1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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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률과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전월보다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아파트 낙찰률이 28.3%로 전월(24.8%)대비 3.5%포인트 상승했고, 낙찰가율은 80.9%로 전달(81.1%)과 비슷한 흐름을 유지했다.

경기도의 경우 낙찰률은 38.9%, 낙찰가율은 75.9%를 보이면서 전달 대비 각각 5.3%포인트, 1.4%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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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낙찰률 32.9%…전월보다 1.3%p 상승
출처 지지옥션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률과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전월보다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동결과 집값 바닥론 확산 등으로 감정가의 78% 정도에 속속 낙찰이 이뤄지는 모양새다.

10일 경·공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의 '2023년 6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2135건으로 이 중 703건이 낙찰됐다. 32.9%의 낙찰률로 전달(31.6%)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낙찰가율도 78%로 전달보다 2.1%포인트 오르며 올해 들어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아파트 낙찰률이 28.3%로 전월(24.8%)대비 3.5%포인트 상승했고, 낙찰가율은 80.9%로 전달(81.1%)과 비슷한 흐름을 유지했다.

서울에서도 특히 강남·서초·송파 등 소위 '강남 3구'의 아파트 낙찰률이 34.3%로, 그 외 22개 구(26.6%)보다 7.7%포인트 높았다. 낙찰가율 역시 강남 3구는 85.2%, 그 외 지역은 78.4%로 6.8%포인트 격차가 났다.

다만 서울 아파트 평균 응찰자 수는 5.8명으로 전달(7.8명)보다 2.0명 줄었다.

경기도의 경우 낙찰률은 38.9%, 낙찰가율은 75.9%를 보이면서 전달 대비 각각 5.3%포인트, 1.4%포인트 상승했다. 지지옥션 측은 경기도의 낙찰가율 상승이 경기도 외곽에 위치한 감정가 2억원 이하 저가 아파트 거래 때문으로 분석했다.

경기도 역시 평균 응찰자 수는 10명으로 전월보다 2.9명 줄었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27.9%로 전월(28.8%)보다 0.9%포인트 떨어졌으나 낙찰가율은 74.8%로 전달(72.8%) 보다 2.0%포인트 올랐다.

지방 5대 광역시는 낙찰가율이 모두 상승했다.

오름폭이 가장 컸던 곳은 대구(79.8%)로, 전달(73.1%) 대비 6.7%포인트 올랐고 광주는 80.5%로 2.7%포인트 상승했다. 이어 △대전(77.6%) △울산(79.1%) △부산(74.0%) 등도 모두 상승했다.

3건이 낙찰된 제주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85.1%였으며 4건이 낙찰된 세종은 낙찰가율이 86.0%를 보였다.

지지옥션 이주현 선임연구원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과 집값 바닥론 확산, 올해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하려는 매수세 유입 등이 낙찰가율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낙찰률이 30% 초반에 머무른 점을 고려하면 지역별, 가격별 차별화 현상도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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