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바닥 다졌나…6월 아파트 경매 낙찰률·낙찰가율 모두 상승

안지혜 기자 2023. 7. 1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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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률과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전월보다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준금리 동결과 집값 바닥론 확산 등으로 매수세가 유입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6월 전국 아파트 경매 지표. (지지옥션 제공=연합뉴스)]

경·공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오늘(10일) 발표한 '2023년 6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2천135건으로 이 중 703건이 낙찰돼 32.9%의 낙찰률을 기록했습니다.

전달(31.6%)보다 1.3%포인트 상승한 수치입니다.

낙찰가율도 78%로 전달보다 2.1%포인트 오르며 올해 들어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6월 서울 아파트 경매 지표. (지지옥션 제공=연합뉴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아파트 낙찰률이 28.3%로 전월(24.8%)보다 3.5%포인트 상승했고, 낙찰가율은 80.9%로 전달(81.1%)과 비슷한 흐름을 유지했습니다.

경기도 아파트 낙찰률은 38.9%, 낙찰가율은 75.9%를 보여 전달 대비 각각 5.3%포인트, 1.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지지옥션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과 집값 바닥론 확산, 올해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하려는 매수세 유입 등이 낙찰가율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낙찰률이 30% 초반에 머무른 점을 고려하면 지역별, 가격별 차별화 현상도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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