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릉이, 붐비는 데서 빌리고 한가한 곳 반납하면 ‘티머니 마일리지’ 지급
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몰려 있는 거치소에서 자전거를 빌려탄 뒤 여유 있는 거치소로 반납하면 서울 대중교통에서 이용할 수 있는 마일리지가 지급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따릉이 재배치’ 사업을 시범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울 시내 각각 110곳의 과다·과소 거치 대여소 이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정됐다. 과다 거치 대여소는 거치대 수량 대비 자전거 거치 수가 130% 이상인 곳, 과소 거치 대여소는 30% 이하인 곳으로 분류된다.
따릉이 재배치 사업은 ‘티머니GO’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따릉이 과다 거치 대여소와 과소 거치 대여소 정보를 티머니GO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따릉이 재배치 시간은 출근시간대인 평일 오전 7~9시, 퇴근시간대인 평일 오후 5~7시와 이용량이 많은 주말 오후 3~6시다. 과다 거치 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빌리면 100마일리지, 과소 거치 대여소에 반납하면 또 100마일리지가 주어진다. 3분 이상 주행하고 반납해야 마일리지를 받을 수 있다.이 마일리지는 티머니GO 앱에서 사용 가능한 GO마일리지로 지급된다.
따릉이 재배치를 통해 받을 수 있는 마일리지는 하루 최대 400마일리지, 월 최대 5000마일리지다. 따릉이와 대중교통 간 환승 시 하루 최대 200마일리지, 월 최대 5000마일리지를 획득할 수 있다. 환승 마일리지와 재배치 마일리지는 별도다.
서울시는 이날부터 한 달간 1차 시범사업을, 9~11월 2차 시범사업을 거쳐 따릉이 재배치 사업 효과를 분석하고 운영을 보완할 방침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시민 참여 사업으로 특정시간대 자전거 과다거치와 부족 문제가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빗속에 모인 시민들···‘윤석열 퇴진·김건희 특검’ 촉구 대규모 집회
- 트럼프에 올라탄 머스크의 ‘우주 질주’…인류에게 약일까 독일까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사라진 돌잔치 대신인가?…‘젠더리빌’ 파티 유행
- “나도 있다”…‘이재명 대 한동훈’ 구도 흔드는 경쟁자들
- 제주 제2공항 수천 필지 들여다보니…짙게 드리워진 투기의 그림자
- 말로는 탈북자 위한다며…‘북 가족 송금’은 수사해놓고 왜 나 몰라라
- 경기 안산 6층 상가 건물서 화재…모텔 투숙객 등 52명 구조
- [산업이지] 한국에서 이런 게임이? 지스타에서 읽은 트렌드
- [주간경향이 만난 초선] (10)“이재명 방탄? 민주당은 항상 민생이 최우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