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장족, 아시나요" 토스도 편의점 결제…카카오·네이버 '정조준'

강한빛 기자 2023. 7. 10. 11: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페이 등 간편결제사들이 편의점 카운터를 공략하고 있다.

1인 가구의 증가, 외식 물가 상승 속 편의점 이용이 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결제 시장을 넘어 오프라인으로 몸집을 넓히기 위한 핵심 결제처로 편의점을 낙점한 것이다.

그동안 토스페이는 온라인 시장에 주목해 왔지만 소비자 편의성을 위해 오프라인 결제처를 확대하게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래픽=이미지투데이
#. 직장인 김씨는(31) 자타공인 편장족(편의점에서 장보는 사람이라는 뜻의 신조어)이다. 1인 가구라 대용량을 파는 대형마트 보다 편의점에서 소포장 제품을 필요할 때마다 사는 게 생활비 절약에 좋은 데다 먹을 만큼만 구입할 수 있어 여름철 음식물 쓰레기 처리 걱정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접근성이 좋아 퇴근길에 편의점에 들러 장을 보는 게 김씨의 소확생(소소하지만 작은 행복)이기도 하다. 최근엔 네이버·카카오·토스 등이 편의점 결제를 지원해 지갑 없이 장을 보는 것도 가능해 졌다. 스마트폰으로 간편결제사의 앱을 켜 바코드 인식만 하면 결제가 끝나기 때문이다.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페이 등 간편결제사들이 편의점 카운터를 공략하고 있다. 1인 가구의 증가, 외식 물가 상승 속 편의점 이용이 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결제 시장을 넘어 오프라인으로 몸집을 넓히기 위한 핵심 결제처로 편의점을 낙점한 것이다.

10일 토스페이에 따르면 이날부터 전국 1만7000개 CU편의점에서 결제를 개시했다. 그동안 토스페이는 온라인 시장에 주목해 왔지만 소비자 편의성을 위해 오프라인 결제처를 확대하게 됐다.

결제 방식은 간단하다. 토스앱 하단에서 토스페이 버튼을 누른 후에 화면 오른쪽 상단의 바코드 아이콘을 선택하면 현장 결제를 할 수 있는 바코드가 생성된다.

가맹점 리더기로 바코드를 스캔하면 결제가 완료되는 방식이다. 토스페이에 CU 멤버십을 등록한 이용자들은 토스페이 결제와 동시에 CU포인트가 자동으로 적립된다.

토스 관계자는 "이후에도 다양한 편의점, 커피 프랜차이즈와 적극적으로 제휴 관계를 맺고 오프라인에서 결제 접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온·오프라인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결제수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토스페이
토스페이까지 편의점 현장결제를 시작하면서 빅테크사의 3각 경쟁 구도가 완성됐다.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파이낸셜은 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미니스톱 등에서 결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빅테크 3사가 편의점에 공을 들이고 있는 건 최근 성장세가 가파르기 때문이다. 지난달 2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5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오프라인 업체와 온라인 업체의 매출은 전년 동월보다 각각 3.7%, 7.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오프라인 업체를 업종별로 나눠보면 편의점이 9.2% 늘며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준대규모점포는 5.2%, 대형마트에서는 1.7% 매출이 증가했다.

간편결제 이용이 늘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지난 3월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하루 평균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실적은 2342만건, 이용금액은 732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18.2%, 20.8% 증가한 수치다.

간편결제사 관계자는 "유통 매장이 없는 빅테크들은 편의점과의 제휴를 적극 논할 수 밖에 없다"며 "업계에서는 올해 상반기에는 오프라인 결제 시장이 뜨거워지면서 더 많은 결제가 이뤄졌을 거라고 예상하고 있으며 하반기는 결제 건수가 더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