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그로시 총장 발언, 후쿠시마산 수산물 섭취 괜찮다는 뜻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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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방한 중 "오염수를 안전하게 처리해 방류한다면 수산물 오염도 없다"며 "(오염수를) 나도 마실 수 있고 수영도 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정부는 "기존 후쿠시마 인근 해역이 오염되지 않았다거나 수산물을 섭취해도 된다는 주장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 그로시 사무총장이 '일본 측이 오염수를 안전하게 처리해 방류하면 후쿠시마산 수산물도 오염되지 않을 것'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서는 "기존 후쿠시마 인근 해역이 오염되지 않았다거나 후쿠시마산 수산물을 섭취해도 괜찮다는 주장과는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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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방한 중 "오염수를 안전하게 처리해 방류한다면 수산물 오염도 없다"며 "(오염수를) 나도 마실 수 있고 수영도 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정부는 "기존 후쿠시마 인근 해역이 오염되지 않았다거나 수산물을 섭취해도 된다는 주장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10일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그로시 사무총장의 발언 및 IAEA 종합보고서 관련한 추가 의문점에 대해 설명했다.
박 차장은 먼저 'IAEA가 오염수의 2차, 3차 시료 분석 결과는 제외하고 1차 시료 분석 결과만으로 종합 보고서를 발표했다'는 의문에 대해 "1차 모니터링과 2·3차 모니터링은 방법과 목적에서 차이가 있다"며 "1차 시료는 K4 탱크에서 채취된 시료이고, 2·3차 시료는 일반 저장탱크인 G4탱크에서 채취했다"고 말했다.
이번 방류 계획의 대상인 오염수는 K4 탱크에만 저장돼 있다. 박 차장은 "방류 계획 평가의 핵심은 1차 시료를 채취한 K4 탱크에서 정확하게 핵종 농도를 파악해내는 능력"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그로시 사무총장은 언론과의 인터뷰 중 "방류 계획을 평가하는 데 필요한 샘플만 분석하면 된다"고 밝혀 논란이 된 바 있다.
또 그로시 사무총장이 '일본 측이 오염수를 안전하게 처리해 방류하면 후쿠시마산 수산물도 오염되지 않을 것'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서는 "기존 후쿠시마 인근 해역이 오염되지 않았다거나 후쿠시마산 수산물을 섭취해도 괜찮다는 주장과는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IAEA 종합 보고서는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와 어떤 인과관계도 없다"고 강조했다.
'IAEA 최종 보고서에 다핵종제거시설(ALPS) 관련 내용이 포함돼있지 않다'는 지적에 관해서는 "IAEA가 2020년 4월 발표한 ALPS 소위원회 관련 검토 보고서에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며 "IAEA가 ALPS 성능 검증을 하지 않았다거나 ALPS 성능에 결함이 있다는 지적은 유효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이와 별개로 우리 정부가 독자적인 검증을 통해 "2019년 이후 ALPS가 안정적으로 작동중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건희 기자 wiss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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