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고독사 위험' 2.4만 1인 가구 추가 발굴·지원

양희동 2023. 7. 1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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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고독사 예방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사회적 고립 위험 1인가구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고독사 위험 1인 가구 2만 4440가구를 추가 발굴·지원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로 고독사 위험군 2만 4440가구(고위험 166가구, 중위험 3256가구, 저위험 2만 1018가구)를 발굴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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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고립 위험 1인가구 실태조사' 실시
작년10월부터 올1월까지 자치구와 진행…복지 연계
5만6248가구 중 고독사 위험 2만4440가구 발굴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고독사 예방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사회적 고립 위험 1인가구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고독사 위험 1인 가구 2만 4440가구를 추가 발굴·지원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올 1월까지 4개월간 25개 자치구와 함께, 동주민센터 공무원이 직접 가구를 방문하는 방식(필요시 비대면 병행)으로 5만 6248가구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자료=서울시)
이번 조사는 지난 2021년 실시한 ‘주거취약지역 중장년 이상 1인 가구 실태조사’의 후속 조치로, 당시 조사 미완료자(거부·부재 등)와 각 자치구에서 자체적으로 추정한 고립 위험 가구 등 14만 2376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로 고독사 위험군 2만 4440가구(고위험 166가구, 중위험 3256가구, 저위험 2만 1018가구)를 발굴했다고 설명했다. 또 고독사 위험군으로 판정된 2만 4440가구의 고독사 위험도 측정항목 분석 결과, ‘건강·소통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아플 때 돌봐줄 사람이 없는 경우’가 71.9%로 가장 많았으며, ‘마음이 울적할 때 대화 나눌 사람이 없는 경우’ 49.3%, ‘1주일 간 소통 횟수가 1회 이하인 경우’ 33.5% 등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시는 실태조사를 통해 취약계층 복지 서비스 연계도 적극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조사완료자에 대해 필요 시 △기초수급(기초생활보장법, 법정 차상위 등) △긴급복지(국가형 긴급복지, 서울형 긴급복지) △돌봄SOS센터 서비스 연계(가정방문 등) △기기설치(스마트플러그, 서울살피미앱 등) △안부확인(우리동네돌봄단, AI안부콜 등) △사례관리 △민간후원성(금)품 등 대상자 맞춤형 복지서비스 4만 2317건을 신규 또는 추가로 지원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신규 복지 사각지대 발굴 및 지원이 원활히 이뤄졌다. 조사 대상자 중 복지서비스 수급 이력이 없는 1만 4447가구를 조사하고 이 중 4798가구를 고독사 위험군으로 분류했다. 또 2980가구에 대해서는 복지서비스 4204건을 신규로 연계했다.

한편 서울시는 신규조사 이외에도 2021년 조사에서 발굴된 고독사 위험군 7858가구를 재분류한 결과, 사망·전출·사정 변경 등으로 6698가구(85.2%)가 고독사 위험군에서 제외됐다고 전했다. 재분류 사유는 사정변경 56.1%, 타 지자체 전출 24.2%, 관내 타 동 전출 10.7% 순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2021년과 2022년 두 번의 실태조사를 통해 시에서 파악 중인 전체 고독사 위험군은 5만 2718가구로 확인됐다.

양희동 (easts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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