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객 지문 인식' 잠금해제로 5500만원 빼간 남성…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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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객을 도와주는 척하며 스마트폰에 강제로 지문을 인식시키는 수법으로 돈을 갈취한 3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장씨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강남·서초·송파 유흥가에서 취객에게서 11회에 걸쳐 550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몸을 가누지 못하는 만취객을 폐쇄회로(CC) TV 사각지대로 데려간 뒤 취객의 지문으로 스마트폰 잠금장치를 풀어 자신의 계좌로 돈을 이체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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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취객을 도와주는 척하며 스마트폰에 강제로 지문을 인식시키는 수법으로 돈을 갈취한 3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도·절도·컴퓨터사용사기 등 혐의로 장모(32·남)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장씨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강남·서초·송파 유흥가에서 취객에게서 11회에 걸쳐 550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몸을 가누지 못하는 만취객을 폐쇄회로(CC) TV 사각지대로 데려간 뒤 취객의 지문으로 스마트폰 잠금장치를 풀어 자신의 계좌로 돈을 이체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피해자 계좌에 잔액이 부족하면 모바일뱅킹 등을 통해 대출받기도 했다.
범행 과정에서 자신이 오히려 피해를 본 것처럼 속이기 위해 "왜 때리느냐"고 말하며 녹음하는가 하면 약국에서 약을 사 오기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사 사례를 다수 접수해 범행 모습이 확인되는 CCTV 영상 확보에 주력하다 A씨로 특정하고 선릉역 인근 노상에서 검거했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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