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청년 실업률 ‘20.8%’ 최고치에…취업률 조작한 대학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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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의 청년 실업률이 높아지면서 일부 대학들이 학교 평판을 위해 졸업생의 취업률을 조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SCMP는 "일부 중국 대학들이 학교의 평판을 위해 높은 취업률을 유지해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가짜 취업률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일부 대학은 학생들에게 일자리에 대해 거짓말을 하도록 압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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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김지원 디지털팀 기자)
최근 중국의 청년 실업률이 높아지면서 일부 대학들이 학교 평판을 위해 졸업생의 취업률을 조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 교육부는 대학들에 졸업생의 취업률을 입증하라는 통지를 내려보냈다.
해당 통지는 대학이 학생들에게 고용 계약서에 서명하도록 강요하거나 꾀어서는 안 되며, 졸업 증명서를 학생들의 취업을 강요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또 학생들에게 가짜 고용 계약서에 서명하도록 강요해서도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후난성 중난대는 지난 7일 "실제 고용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학교 자료의 진실성과 신뢰성 보장을 위한 점검을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학교는 교육부의 명령에 따라 교직원은 자영업, 프리랜서, 컨설팅, 해외 취업 등으로 분류된 학생들의 제출 서류를 입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후난성 창사과기대, 안후이성 완장사범대 등도 교육부의 경고 이후 유사한 공지를 했다. 이 대학들은 지난 5월29일 "대졸자의 취업 통계에 대한 특별 점검은 나라 전체에 걸쳐 진행될 것"이라며 "문제점이 발견되면 상황의 심각성에 따라 엄중한 책임이 뒤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SCMP는 "일부 중국 대학들이 학교의 평판을 위해 높은 취업률을 유지해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가짜 취업률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일부 대학은 학생들에게 일자리에 대해 거짓말을 하도록 압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어 일부 대학은 취업 증명서를 제출하지 못한 학생에게 졸업장을 철회하겠다는 협박을 한다는 중국 매체들의 보도 내용을 전했다.
중국은 지난 5월 16∼24세 청년 실업률이 사상 최고인 20.8%를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올여름 사상 최대 규모인 1158만명의 신규 대졸자가 배출되면 실업률은 더 올라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노무라증권은 지난달 보고서에서 5월은 일반적으로 청년 실업률이 높은 달이 아니라며 여름 졸업 시즌이 다가오면서 실업률은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인민대는 지난달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우리는 청년 실업 문제가 10년 이상 갈 수 있고 단기적으로 심화할 수 있다고 본다"며 "이에 적절히 대응하지 않으면 경제 분야 외의 다른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고 심지어 정치적 문제의 도화선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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