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도 비싸졌다…2012년 이후 가격 상승 폭 가장 높아
이충진 기자 2023. 7. 10. 11:13
생수 가격이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생수 소비자물가지수는 112.09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0.8% 올랐다. 지난 2012년 6월(11.6%)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월별로 보면 생수의 물가 상승률은 1월 0.4%에서 2월 7.3%로 급증했다. 이후 3월 10.1%, 4월 10.2%로 큰 폭의 상승 곡선을 그리다가 5월 9.3%을 기록한 뒤 지난 달 다시 반등했다.
생수 물가 상승률이 급격하게 오른 배경은 주요 생수 제품 가격이 인상된 데 따른 것이다.
국내 점유율 1위인 제주도개발공사가 지난 2월 제주삼다수 출고가를 평균 9.8% 올렸고, 롯데칠성음료 역시 지난 해 12월부터 아이시스 등 생수·음료 제품 출고가를 평균 8.4% 인상했다. 일부 편의점 역시 4월부터 PB 생수 가격을 100∼200원씩 인상했다.
다만 풀무원은 지난 3월부터 풀무원샘물 출고가를 5% 인상키로 했지만 곧 인상 계획을 철회했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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