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이네오스화학, 친환경 바이오 초산비닐 시장 진출

울산 롯데이네오스화학 초산비닐 2공장 전경. 롯데이네오스화학 제공

롯데이네오스화학이 친환경 바이오 초산비닐(Bio-VAM) 시장에 진출한다.

롯데이네오스화학은 울산공장에서 오는 2024년부터 연간 최대 3만t 규모의 바이오 초산비닐을 양산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초산비닐은 식품용 포장재, 무독성 접착제 및 도료부터 태양전지 모듈 하우징과 디스플레이용 편광 필름 등 친환경 첨단 소재까지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특히 바이오 초산비닐은 원재료 중 바이오 원료를 20% 이상 사용해 생산한 초산비닐이다. 유럽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롯데이네오스화학은 설명했다.

롯데이네오스화학은 지난해 초부터 바이오 초산비닐 생산을 준비해 왔다. 올해 4월엔 ‘ISCC 플러스(Plus)’ 인증도 취득했다. ISCC는 유럽연합의 재생 에너지 지침에 부합하는 제품에 부여되는 인증이다.

롯데이네오스화학은 제품 생산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총량, 즉 제품 탄소 발자국(PCF) 평가도 진행한다. 특히 3분기 초도 물량 공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유럽 내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점검하는 등 막바지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롯데이네오스화학은 밝혔다.

롯데이네오스화학 관계자는 "탄소 배출 저감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따라 친환경 원료 수요가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공급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세계 3위 초산비닐 생산 능력을 갖춘 롯데이네오스화학은 바이오 초산비닐 시장 확대를 통해 친환경 원료 수요에 부응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