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고속道‘ 동상이몽…김기현 “똥볼 차” vs 이재명 “국정농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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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과 관련해 제기된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에 대해 여야 지도부가 상반된 입장을 내놨다.
올해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 강화 방안 논의차 이날부터 5박7일간 미국을 방문하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과 관련, "민주당이 똥볼을 찬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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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어느 선까지 개입됐는지 진상 규명 있어야”
(시사저널=박성의 기자)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과 관련해 제기된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에 대해 여야 지도부가 상반된 입장을 내놨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허위 의혹을 제기해 궁지에 몰렸다고 주장한 반면, 민주당은 '제2 국정농단'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올해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 강화 방안 논의차 이날부터 5박7일간 미국을 방문하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과 관련, "민주당이 똥볼을 찬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어두운 얼굴로 "(민주당이) 완전히 가짜뉴스, 괴담을 만들어서 헛발질하다가 양평군민들로부터 지금 지탄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여권 일각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논란의 출구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주민투표·여론조사를 실시하자는 얘기가 나온다'는 질문에 "지금 해야 할 일은 민주당이 즉각적인 사과를 하고 다시는 이런 가짜뉴스와 괴담을 통해 주민들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는 것이 선행돼야 할 과제"라며 "지금 탈출구가 필요한 쪽은 민주당 쪽"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재명 대표는 같은 날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백지화 논란에 대해 "이번 사건은 대통령 친인척이 연루된 권력형 비리 의혹의 전형"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그야말로 국정농단"이라며 "만약 정부 의도대로 강상면에 (고속도로) 종점이 설치됐다면 그 인근에 축구장 5개 면적의 땅을 소유한 대통령 처가가 막대한 개발 이익을 누렸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많은 국정농단 사례를 봐 왔지만 수조원대 국책사업을 아무런 설명도 없이 갑자기 옮기는 것 처음 봤다"며 "뻔뻔하게 아무 이유도 없이 (종점을) 갑자기 옮겨 놓고는 문제를 제기하니까 이번에는 아예 백지화시키겠다고 행패를 부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국정을 이런 식으로 행패 부리듯이, 장난하듯이 해서야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사건 은폐와 책임 떠넘기기 목적의 사업 백지화, 즉각 백지화돼야 한다"면서 "어느 선까지 사태에 개입된 것인지 철저하고 신속한 진상 규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리 의혹을 덮자고 국민을 인질로 삼아서야 되겠냐"며 "대통령실이 나서서 즉각 원안으로 추진하라고 지시해서 지금의 혼란을 정리하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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