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회복’ 옐런 방중 성과...바이든·習 만남 시기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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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수장인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나흘간의 방중 일정을 순조롭게 마치면서 관심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직접 만남 여부로 옮겨지고 있다.
옐런 장관은 미국에 도착한 직후인 9일(현지시간) CBS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 이번 방중으로 양국 관계를 더 확실한 기반에 올려 놓는데 진전이 있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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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 연내 회동 가능성 커져
미국 경제수장인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나흘간의 방중 일정을 순조롭게 마치면서 관심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직접 만남 여부로 옮겨지고 있다.
옐런 장관은 미국에 도착한 직후인 9일(현지시간) CBS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 이번 방중으로 양국 관계를 더 확실한 기반에 올려 놓는데 진전이 있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중국의 경제팀과 매우 실질적인 대화를 했다며 “미국과 중국이 의도하지 않았지만 상호 경제 관계에 해가 될 행동을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인 이번 방문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옐런 장관은 “미중 고위관리는 지난 몇 년 간 거의 접촉을 하지 않았다”면서 “이번 방중으로 관계를 쌓고 실무 수준에서 더 자주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옐런 장관은 또 “어느 누구도 미중 간 문제를 하룻밤 사이에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며 “나는 고위급 접촉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국 관계를 관리하는 자연스러운 요소로 받아들여지는 단계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당장 가시적인 성과물은 없었고 양국 간 이견도 확인했지만 향후 관계 개선을 모색할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것에 후한 점수를 준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전날 “옐런 장관은 어떤 돌파구나 합의를 발표하지 않은 채 돌아갔다”면서도 “미국은 여전히 적(敵)인 중국과 대화를 하고 있으며, 이것은 시작”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18~19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방중으로 미중 관계는 개선의 물꼬를 텄다. 당시 블링컨 장관은 시 주석을 만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고위급 대화 등 소통 라인 유지에 공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블링컨 장관이 대단한 일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존 케리 미 기후특사가 이달 중국 방문에 나설 예정이다. 외교, 경제 수장이 잇달아 닦아 놓은 관계 개선의 길을 케리 특사가 얼마나 넓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의 중국 방문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중국 측에선 블링컨 장관의 방중 기간 약속한대로 친강 외교장관이 언제 미국을 찾을지도 관심사다.
양국 고위급 만남이 순조롭게 이어진다면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연내 회동 가능성도 점쳐진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두 정상은 오는 9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나 11월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21년 1월 취임한 뒤 10개월이 지나서야 백악관에서 화상을 통해 시 주석과 처음 대화를 했다. 대면 회담을 한 것은 2022년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때가 유일하다.
하지만 고위급 접촉 속도와 별개로 미국의 대중 제재는 이어질 전망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바이든 행정부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중국 첨단 기술에 대한 새로운 투자 규제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중국의 추가적인 보복 조치가 뒤따를 경우 무늬만 화해 모드에 그칠 전망이다.
김우영 기자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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